문성호 136

봄바람과의 산책/성호 詩ㅣasha - to my one ture love (내 단 하나의 사랑에게)/가사해석,정보

봄바람과의 산책 /성호 詩 잘익은 봄바람 하나 바람이 참 좋네요 잠시 거리를 걷습니다. 음악에 귀기울이듯이 그림을 감상하듯이... 하지만 더 멀리는 가지 못하고 이내 거리 끝에서 돌아옵니다 마음에 담아온 잘익은 봄바람에 사방이 회색벽인 방안 앉아 있어도 내내 바람속에 있는듯 합니다. 2008.05.01 13:39 적음

생각할 수록 사랑이었습니다/문성호 詩ㅣQueen - Love of my life (1975)

생각할 수록 사랑이었습니다 /문성호 생각할 수록 사랑이었습니다. 오늘 바람에 나뭇잎 섞인 폭풍우속을 달려오면서 잠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수많은 사랑 이야기속의 그 주인공들은 어떤 사람일까 과연 평범한 사람에게도 그런 사랑이 있을 수 있는걸까 하지만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 그 사소한 감정들이... 사랑이었습니다 키워지지못하고 사그라져간 사랑이었습니다 2012.12.25 02:51 #아비정전사랑은있다 Queen - Love of my life (1975) ==================================== 오랜 문우이자 친구님의 미니 홈피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2년 남짓의 긴긴 공백기를 거치면서 처음으로 가져와보는 글이라서 감회가 조금 새롭습니다. 처음엔 나의 블로그 활동이 그냥 ..

처음 말을 걸어준 사람을 사랑하기로 했다/문성호'님의 감성 에세이ㅣUN/사랑해요 당신이 날 생각하지 않는 시간에도...

처음 말을 걸어준 사람을 사랑하기로 했다 문성호 (감성 에세이) 누군가 나를 봐줄 때까지 벤치에 앉아있었다 처음 말을 걸어준 사람을 사랑하기로 했다 출근길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버스안 한사람이 내 옆에 앉는다 가방을 뒤적여 핸드폰을 꺼내고 젊고 고운 손가락으로 메시지를 쓴다 고개를 들어 보진 않았지만 분명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고있을 것이다 얼마쯤 되었을까 다시 가방을 뒤적여 이번에는 예쁜 지갑을 꺼낸다 옆자리의 따스함이 익숙해져 있었는데 일어나는 그 사람을 향해 가지말라고 손을 뻗고싶은 나를 발견하게 되었을 때 나는 알 수 있었다 나의 기다림은 사랑이 아니라 단지 외로움일 뿐이었다는 것을... 2012.01.21 11:13 문성호'님의 [아비정전 사랑은 있다]에서 발췌 문성호' 작가님의 포스팅..

아주 멀리 도시 속으로 말을 타고 달아나기/박정대ㅣModern Talking - If I 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아주 멀리 도시 속으로 말을 타고 달아나기 박정대 난 눈 내리는 아프리카에 가고 싶어, 죽을 거니까 떠나야만 해, 난 영원히 쓰레기통을 뒤지고 싶어, 더 이상 단어들이란 없어, 더 이상 할 말도 없어, 말을 가르치는 걸 중단해 버려야 해, 학교를 없애버리고 묘지를 늘려야 해, 어쨌든 일 년이나 백 년이나 마찬가지야, 그런 게 새들을 노래하게 하지, 그런 게 새들을 지저귀게 해, 로베르토 주코는 고장 난 공중전화기를 들고 이렇게 말하면서 떠나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자살한 주코의 이야기를 유작으로 남긴 작가가 있었지, 나도 눈 내리는 아프리카에 가고 싶어, 난 영원히 대자연의 품속을 헤맬 테니까, 더 이상 이런 시는 필요 없어, 더 이상 할 말도 없어, 말을 가르치고 시를 가르치는 ..

저공비행/장석주<몽해항로>중에서ㅣ붉은 노을/이문세&빅뱅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저공비행 /장석주 詩ㅣ담은이 '블루 탁이' 저공비행 /장석주 황사가 덮친 뒤 지붕들은 실의에 빠졌다. 먼산들은 조금 더 멀어지고 먼 바다에는 파랑주의보가 내려진다. 실의는 너희들 것이 아냐. 꽃을 비싸게 팔아 보려는 자들의 것. 태양계에서 명왕성이 퇴출당하고 새 정부가 들어서며 국정원장은 바뀌고 우주선에 탑승할 한국인도 이소연씨로 교체 되었다. 코트를 벗는데 단추가 떨어진다. 무심코 마당 한 귀에 떨어져 있는 새똥들. 작년의 새들은 오지 않고 수 천년을 흐르던 물길이 바뀌리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흐름을 바꾸려는 자들이 돌아온다. 나는 강까지 걷던 습관을 버렸다. 옆집에서 며느리가 아이를 낳은 모양이다. 아기들은 습관의 동물들이다. 배고프면 울고 기저귀가 축축해지면 또 운다. 목욕과 이야기와 젖만이 그 울..

겨울시 모음l하얀 계절의 그리움/오광수,박정대/인생의 오후,이효석/낙엽을 태우며ㅣ눈 내리는 마을 -애프터스쿨(外 많은 가수들)

감성적인 겨울시 모음 3편 하얀 계절의 기다림 오광수 하얀 눈으로 쓰신 편지에 아직은 아니라시니 강가 돌 틈 사이로 아쉬움 걸어놓고 기다리렵니다 하얀 목련이 활짝 웃을 때 그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물 소리가 신나게 노래할 때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릴까요 기다림으로 쌓인 하얀 밭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손대면 따스함이 느껴지는 건 당신의 숨결이 가까이 있음입니다 -그대만의 모닝님이 올린 오광수님의 詩- 겨울에 어울릴만한 시를 몇 편 골라서 처음으로 한 포스팅에 작성해 봅니다.제목을 겨울시 모음이라고 정하긴 했지만, 반드시 하얀 눈이 쌓인 설경에 대한 내용만은 아니고마음이 겨울로 받아 들여질만한 시를 엄선해 보았습니다. 낙엽을 태우며/이효석 詩 ㅣCJ 슈베 올림 인생의 오후/박정대 ㅣ벨 에포크 올림 눈 내..

겨울비/박남준ㅣ香水有毒(향수유독)/胡杨林(후양린) 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겨울비/박남준 먼 바람을 타고 너는 내린다 너 지나온 이 나라 서러운 산천 눈 되지 못하고 눈 되지 않고 차마 그 그리움 어쩌지 못하고 감추지 못하고 뚝, 뚝, 내 눈앞에 떨구는 맑은 눈물 겨울비, 겨울비, 우는 사람아 눈 되지 못하고 눈 되지 않고 차마 그 그리움 어쩌지 못하고 감추지 못하고 뚝, 뚝, 내 눈앞에 떨구는 맑은 눈물 겨울비, 겨울비, 우는 사람아 胡杨林(후양린) / 香水有毒(향수유독) 이 글과 음악은 2014.03.10 06:24 에 등록된 글입니다.

그리움에 관한 시(詩)9편 모음/이승철-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그 사람 外 여러곡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나의 유년기는 내 세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였듯이 딱히 놀이 문화가 존재하지 않았었고, 그나마도 바다를 안고 산을 등진 두메 산골이자 외딴 바닷가 마을이었으므로 하루종일 듣는건 갈매기의 끼룩거리는 소리와 수직으로 떨어지며 물고기를 잡는 바다새들의 광경에 익숙해져 있었다 유난히 그리움이 많았던 그때의 그 소년은 충남 특유의 낮고 완만한 산을 오르내리는것이 유일한 놀이였던것 같은데... 뭔가의 속내깊은 그리움의 심사를 이해할리는 없었겠지만, 난 항상 뭔가를 그리워하고 갈망했었던 것 같다. 작은 산봉우리에 어렵사리 오르고 나면 또 다른 산 봉우리가 이어지곤 했는데, 난 다시 아무런 목적이나 설명할 만한 이유도 없이 눈에 보이는 다음 산 봉우리를 오르곤 했다. 뭔가가 항상 그리웠고,그 당시에는 그 그리움의 ..

인연/윤성택 詩ㅣ예성/ It Has To Be You (너 아니면 안돼) 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인연 윤성택 결국 그런 것이다. 구름처럼 한 번 밀려 온 인연, 아득하고 아득하여서 비라도 뿌리는 일. 그래서 비가 오면 한사코, 하늘 아래 누군가 아득한 것이다. 담아준 님 ㅣ 2014/7/23 ㅣ 벨 에포크 시의 다양성을 첫 컨셉으로 잡았지만, 내 블로그에서는 비교적 많이 선보이게 되는 것이 윤성택'님의 시'인데... 윤성택 님만의 간결하면서도 삶 자체에 대한 그리움이 진하게 와 닿는 시가 많아서 나름대로는 많이 좋아하는 시'입니다. 어차피 글로 밖에는 표출할 수 없는 감성의 복잡 미묘한 지식을 글이라고 하는 좀 더 단순화된 매개체로2차 원화 시켰을 망정 시인의 사상이나 공력이 어쩔 수 없는 경외감이란 기운으로 발산되는 것이 심도 있는 중량급 시인들의 특색이기도 한데... 내가 아는 한 중량급 시인 ..

은희/이별이라 말하지마오ㅣ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김용택 詩

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 김용택 하루종일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 내 눈과 내 귀는 오직 당신이 오실 그 길로 열어졌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당신이 오실 그 길에 새로 핀 단풍잎 하나만 살랑여도 내 가슴 뛰고 단풍나무 잎새로 당신 모습이 찾아졌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그 긴 기다림의 고요는 운동장을 지나는 물새 발작 소리까지 다 들렸습니다 기다려도 그대 오지 않는 이 하루의 고요가 점점 적막으로 변하여 해 저문 내 길이 지워졌습니다 [출처] 김용택-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 2014.04.13 10:55 알페지오'올림 은희 - 이별이라 말하지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