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윤성택
결국 그런 것이다.
구름처럼 한 번 밀려 온 인연,
아득하고 아득하여서
비라도 뿌리는 일.
그래서 비가 오면
한사코,
하늘 아래
누군가 아득한 것이다.
담아준 님 ㅣ 2014/7/23 ㅣ 벨 에포크
시의 다양성을 첫 컨셉으로 잡았지만, 내 블로그에서는 비교적 많이 선보이게 되는 것이 윤성택'님의 시'인데...
윤성택 님만의 간결하면서도 삶 자체에 대한 그리움이 진하게 와 닿는 시가 많아서 나름대로는 많이 좋아하는 시'입니다.
어차피 글로 밖에는 표출할 수 없는 감성의 복잡 미묘한 지식을 글이라고 하는 좀 더 단순화된 매개체로2차 원화 시켰을 망정
시인의 사상이나 공력이 어쩔 수 없는 경외감이란 기운으로 발산되는 것이 심도 있는 중량급 시인들의 특색이기도 한데...
내가 아는 한 중량급 시인 중에 한 분이 윤성택 시인이 아닌가 합니다.
이 시 역시 블로그의 아이템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 부주 '벨 에포크'님의 추천 시'입니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OST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예성의 '너 아니면 안 돼'가 흐르는 동안 행복한 감상이 되셨으면 합니다.
너 아니면 안 돼... 제목에서 보여주는 일종의 비장함'만큼이나 훌륭한 가창력과 호소력으로 많은 대중들의 심금을 올렸던
이 곡을 나도 한때 하루 종일 사이클 시키면서 들었던 이력이 있는데...
대체로 그런 이력을 가진 곡들임에도 그동안은 배경음악에 선뜻 포함시키질 못했습니다....
내게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져서 신선도가 떨어졌을 것이라는 나만의 착각 일 것이지만,...
이제부터는 그런 것들을 철저히 배제하면서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정하려 해도 어쩔 수 없는 건...
좋은 건 괜히 좋았던 것이 아니었구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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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에게는 아직 여쭤보질 못했지만, 블로그 친구'면서 동양화 화가이기도 하고, 한때 여행 잡지사에서
기행 에세이 칼럼 작가와 기자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소나무'님의 수필 도기회가 되는대로 소개해 올릴 예정입니다.
난 허락받는 것을 굉장히 번거롭고 귀찮아하기 때문에 차후에 질책을 받더라도 그 길을 선택하는 성향이 굳어져 있는데...
내가 감동받고, 배울 점이 많은 글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그런 방식으로 모셔와서 최선을 다해 예쁜 글,예쁜글,
전달이 강한 글로 꾸며볼 예정입니다.
밤공기가 서늘하더군요,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환절기에 감기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esung (예성) - It Has To Be You
(너 아니면 안 돼)LYRICS [Hangul + Romanization + Eng 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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