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커피와 그리움을 부른다
포춘 유영종 詩
상습에서 벗어난,
얼마나 깊은 사랑이었으면
입속에서조차 혀끝을 적시는
이야기꾼이 되어 부르는가.
달콤한 꿈을 꾸기엔
쓰디쓴 담홍빛 네 속이 너무 맑아
이야기의 뼈대가 걸러지지 않아
기억도, 미련도
그리움까지 총동원해보는 날이
우리가 사는 동안 몇 번이나 있었던가
사다 놓은 봉지 커피도 다 떨어지고
때맞춰 비는 내리고
그녀나 불러
커피숍에 헤이즐넛 마셔볼까.
-2013 06 13 작시-
맛을 가미시키는 착향제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음식처럼 담백함이 맘에 와닿기에
처음으로 포춘 유영종'님의 시를 포스팅에 담아 보았습니다.
비와 커피와 사랑이 함께 할 수 있는 울님들이기를 ...
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배따라기(1985)
[불후의명곡] 김태우_ 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
[배따라기- 이혜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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