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과의 산책
/성호 詩
잘익은 봄바람 하나
바람이 참 좋네요
잠시 거리를 걷습니다.
음악에 귀기울이듯이
그림을 감상하듯이...
하지만 더 멀리는
가지 못하고
이내 거리 끝에서
돌아옵니다
마음에 담아온
잘익은 봄바람에
사방이 회색벽인
방안 앉아 있어도
내내 바람속에
있는듯 합니다.
2008.05.01 13:39 적음
<성호'님의 아비정전 사랑은 있다>에서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가사의 세부적인 내용과
곡에 대한 어느정도의 히스토리가 자세히
포스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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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담아오기 위해서 성호'님의 싸이 홈피를 들어설때면
묘한 향수가 물씬 배어나옵니다.
그 시절만해도 구색을 갖춘 변변한 홈피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님들이 싸이 미니 홈피를 사용했었지요.
나 역시도 싸이 홈피에 접속하면
정말 초라한 초기 추억 버전들이
정신 사나우리만치 여기저기
데이터가 흩어져 있긴 한데...
PC방이 범람하게 되면서 밀려난
헌책방과 만화가게...
그곳에서 맡은 적이 있는 눅눅한 책냄새 같은
옛 정서가 가슴을 아련하게 뎁혀주곤 합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잊을만하면 한 번씩 들리게 되는데
그 옛날의 추억들과 맞물려 감성을 짙게 자극하는
이유도 있을것이지만,
아마도 멀어져가는 옛것들의 쓸쓸한 기억들이
늙어가는 나의 모습과 유사해서인지도 모르겠네요.
.
.
To my one True Love - A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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