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안도현 그대에게 가는 길이 세상에 있나 해서 길 따라 나섰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없는 그리움이 나에게는 힘이 되어 내 스스로 길이 되어 그대에게 갑니다. 안도현'님의 나그네'를 하나 더 준비 했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큰 맘 먹고 아내의 직장 근처에 찾아 갔는데...오늘 팀 회식이 있다고 하네요. 아내가 팀장이고 팀장이 주도한거라 물리지도 못하고...아내도 많이 아쉬워 했지만,어쩔 수가 없었지요. "여보 모처럼 찾아왔는데.....많이 속상하지?"하면서 조경 사업이 제법 잘된 다른 단지의 휴식처로 쫓기듯이 나를 끌고 가서 주위를 살피더니 사랑이 담뿍 담긴 키스를 해 주었습니다. 아내가 없는 집에 나혼자 가는것이 썩 내키지가 않아서 나도 일이나 더 하려고 회사에 다시 왔습니다. 지금쯤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