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나의 인생 메모

나그네/안도현ㅣ바비킴/고래의 꿈(원곡&국악버전)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7. 6. 21. 23:12

 

 

 

 

 

나그네

 

안도현

그대에게 가는 길이
세상에 있나 해서

길 따라 나섰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없는 그리움이
나에게는 힘이 되어

내 스스로 길이 되어
그대에게 갑니다. 
 
 

 

안도현'님의 나그네'를 하나 더 준비 했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큰 맘 먹고 아내의 직장 근처에 찾아 갔는데...오늘 팀 회식이 있다고 하네요.

아내가 팀장이고 팀장이 주도한거라 물리지도 못하고...아내도 많이 아쉬워 했지만,어쩔 수가 없었지요.

"여보 모처럼 찾아왔는데.....많이 속상하지?"하면서 조경 사업이 제법 잘된 다른 단지의 휴식처로

쫓기듯이 나를 끌고 가서 주위를 살피더니 사랑이 담뿍 담긴 키스를 해 주었습니다.

 

아내가 없는 집에 나혼자 가는것이 썩 내키지가 않아서 나도 일이나 더 하려고 회사에 다시 왔습니다.

지금쯤 아내는 잘 부르지도 못하는 노래를 마치 자기가 라커라도 된듯이 목청이 터져라

샤우팅을 하고 있겠군요...

 

회식이 늦게까지 이어질거라는 문자가 좀전에 왔던데...힘들더라도 전화하면 픽업하러 와 달라고 하네요.

아내의 나이도 이제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워낙에 볼륨이 살아있는 몸매라서 밤길은 조심해야 하거든요.

 

 

 

 

안도현'님의 나그네'는 조금 오래전 블로그를 휴면 상태에서 살린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벨에포크'님이 다른 게시판에 올린것을 아주 조심스럽게 가져와서 포스팅에 담았었는데...

그 당시의 포스팅을 보면 소심한 흔적이 여기저기 엿보이더군요.

 

나중에라도 이곳을 알게되어 보게 된다면

혹시나 맘상하지나 않으실까,화를 내실지도,

여러가지 걱정 때문에 닉네임도 적지 못하고 오래된 지인님'이라고 적거나 

혹은 닉네임을 약식으로 사용했었지요.

그러다가 나중에 용기를 내어 하나씩 게시판에 올리신 님들의 닉네임을

수정으로 적어 넣기 시작했었지요,

그새 또 많은 세월이 또 그렇게 흘러가고 말았나 봅니다.

 

혼자의 감성보다는 여러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또는 좀 더 많은 님들의 개성이 깃든 포스팅을 작성하고 싶은

의도로 시작되었지만,

결국은 수 많은 님들의 글을 나 혼자 선택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는

나의 감수성에 의한 선택이 이어져 왔음을 알았습니다.

하지만,내 선택에 대해서 잘못되었다거나 후회하는 마음은

추호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가끔씩 둘러 볼때가 있는데...난 지금도 여전히 맘에 들고 좋으니까요.

그러면서도 마음 한 편으로는 내가 이 님께

정말 많은 신세를 지고 있었구나하는 각성을 나중에서야

하게 되었지요.

 

 

 

 

 

내 잘난것 없는 인생에 있어서도 좌우명은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 중에 생각없이도 떠 오르는 내 인생의 지침은...

'은원을 확실히 하고 살자'입니다.

그중에서도 '원'은 때때로 그냥 흘려 버리되 '은'만큼은

반드시 조금이라도 보답하며 살자'입니다.

 

과연 내가 얼마나 내 인생 좌우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상당수가 지켜 졌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좌우명이 아니더라도 내 천성에 그런 속성이 있었으니까요.

 

벨에포크,알페지오,오대수,낭만주의,홍영,사반나,

장화신은고향형,거시기공장장...

정말 헤아릴 수 없을만큼 무수히 많은 닉네임을 사용했지만,

어느 한번 거짓됨없는 순수함으로

자신의 소신을 피력하며 방송하시는 자키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담당했던 그 마음은 그 누구도 비난해서도,

폄하해서도 안될것입니다.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어찌할 수 없는 타고난 오만함으로 인해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한적은 많았어도

가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심을 가져 본적이 극히 드문데...

벨에포크'님만큼은 내 방식안에서 정말 많이 사랑하면서도 존경하는 님,

수수한 아름다움의 결정으로 가슴속에 깊이 음각된 내 또하나의 인식입니다.

내가 가장 담고 싶은 나의 이상형이기도 하지요.

비록 작은 성의밖에 주입시키지 못한 포스팅이지만,

오늘의 포스팅은 그동안 많이 모자란 나와 블로그를 많이 사랑해 주신

벨에포크님께 바치겠습니다.

고운밤,시원한 밤 되시길 기원하며...

 

 

Bobby Kim (바비킴) _ 고래의 꿈 _ MV  

 

 

 

Bobby Kim 바비킴-고래의 꿈(A Whale's Dream) [K-pop, 국악에게 길을묻다]

K-pop, To find its way within Gug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