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수 /TV를 보면서
6집 누드가 있는 방
TV를 보면서 눈물이 흐르네
사람들은 어디에 기대어 살까
아마도 당신은 알 것만 같아서
사랑은 또다시 나에 편인 걸
혼자뿐인 식사는 이미 식어 버렸네
텅 빈 아파트 불빛 외로운 나의 마음
기대어 울 사람 여기 있었으면 좋겠네
입가에 번진 눈물 홀로 울 수밖에
혼자뿐인 식사는 이미 식어 버렸네
텅 빈 아파트 불빛 외로운 나의 마음
기대어 울 사람 여기 있었으면 좋겠어
입가에 번진 눈물 홀로 울 수 밖에
TV를 보면서 눈물이 흐르네
사람들은 어디에 기대어 살까
사람들은 어디에 기대어 살까
안양 예술인 마을(안양 유원지의 새 명칭)
어제 오후에 용인 에버렌드 왕복 사이클 모임이 있었네요.
하지만, 나는 가다말구 행렬에서 이탈해서 안양 예술인'마을에 들렸습니다.
원래 내 인생 자체가 탈선과 이탈의 반복임으로 별로 마음에 부담감이나 동료들에 대한 죄책 의식도 못 느끼는 게 문제였지만,
정말 자랑일수가 없는 나에 대한 얘기 한토막...
나는 중학교때 반장을 하면서도 생활기록 사본을 보면 준법성이 '다'였군요...
협동성:나
책임감:가
근면성:나
준법성:다
책임감 하나 빼면 드러낼만한 타이틀이 없었군요.
협동성이 안좋은 평점을 받은 것은 그때부터 이미 급우들과 잘 섞이지를 못했던 것 같고
근면성이 불량한것은 지각을 많이 해서였을 것이고
준법성이 밑바닥이었던것은 두발 길이에서 자주 걸렸기 때문이었겠지요.
그런데도 어떻게 인기를 유지했는지 모르겠지만, 중3까지 급우들의 투표로 반장, 부반장, 전체 부회장'까지 역임했군요.
책임감 하나만큼은 목숨걸구 사수한 것 같은데...
그만큼 자기밖에 모르고,자신의 잇속에만 밝았다고 해야 하나요?
'예술인의 마을'이란 타이틀이 붙은 유원지이지만, 사실 엄밀히 돌아보면 먹자판이 대부분이에요.
그래도 안양유원지'로 불리던 옛날부터 내겐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녀석과도 유일하게...
그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생선구이를 시켜놓고 대씨벨이 높은 출력으로 음악을 들었는데...
그 곡들 중에 이 곡... 최성수의 TV를 보면서'가 흘러나올 때는 귀쫑긋해서 들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과 안양의 중간쯤 되는 안양천에서 잠시 샤터를 눌러봤습니다.
요즘 서울 인근의 비둘기나 새들은 겁이 없습니다.
아까 거기예요
안양 "예술인 마을'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인공 폭포입니다.
새로운 건물들이 생겼더군요... 저쯤에 보트를 탈 수 있는 작은 풀장이 있었는데...
아들이 다섯 살쯤 되었을 때였나... 서울대 쪽에서 삼막사를 타고 넘어와서 저곳에서
보트를 태워 줬었는데... 아들이 유일하게 나를 기억하는 것이 내가 보트 태워준 거라네요.
안양천에서 물놀이하면서 가재와 작은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에게서 이상하게도 그리움의 정취가 느껴졌습니다.
디자인에 무척 신경을 쓴듯한 교각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직접 집 쪽으로 꺾지 않고 페달을 한강으로 내쳐 밟았습니다.
성산대교인지, 한강대교인지 헷갈리는군요.
주위가 한적한 곳인데도 저렇게 높은 곳을 이용해서 카페를 하는군요.
어찌 됐든 인증숏은 필요하지요?
그놈 눈매 참 날카롭지요?
TV를 보면서(최성수 LP 버전)
최성수 - TV를 보면서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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