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469

시낭송ㅣ그 5월에/곽재구'님 詩ㅣBlue 탁이 (낭송&영상 제작)

영상 제작/블루 탁이 그 5월에/곽재구'님 詩 시낭송/블루 탁이 시를 추천해 준 님/알페지오 그리운 자운영'에 담았던 시 배경음악/사라 브라이트만-First of may (파도&새소리:셀프 믹스) 녹음 시작일/2020.12.5(토) 오전 즈음 편집 소스/일본 애니 '구름의 저편'일부 캡처 영상, 나의 Daum 블로그 사용 이미지 그 5월에 곽재구 자운영 흐드러진 강둑길 걷고 있으면 어디서 보았을까 낯익은 차림의 사내 하나 강물 줄기를 거슬러 올라간다 염색한 낡은 군복 바지에 철지난 겨울 파커를 입고 등에 맨 배낭 위에 보랏빛 자운영 몇 송이 꽂혀 바람에 하늘거린다 스물 서넛 되었을까 여윈 얼굴에 눈빛이 빛나는데 어디서 만났는지 알지 못해도 우리는 한 형제 옷깃을 스치는 바람결에 뜨거운 눈 인사를 한다 그..

시낭송ㅣ그대에게 가는 길/별빛산책 詩ㅣBlue 탁이' 낭송/안재욱 친구 플룻 버전

영상제작/Blue 탁이 그대에게 가는 길/별빛 산책 詩 시낭송/Blue 탁이 詩의 히스토리:2012년 '러브스토리 방송 중이던 CJ 고요 '박애경'님께 신청곡 게시판에 즉흥적으로 작성했던 사연을 대신한 글'인데 약간의 퇴고 과정을 거쳤고,블로그에는 오래전에 포스팅으로 담았음. ♬배경에 사용한 음악/안재욱/친구 플루트 연주곡 녹음 시작:2020/12/01ㅣPm 21:00 편집 소스/다음 블로그(mine) 이미지 발췌 그대에게 가는 길 /별빛산책 별들이 우리의 만남을 축복하는 날 바람이 당신과 나의 머리칼 사이로 들어와 부드러운 손길로 매만지는 오늘 난 그대에게 조심스레 다가섭니다 숫기 없는 시골 소년처럼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누가 듣는 것도 아닌데 입가에만 무수히 맴도는 낱말들 아주 오래전부터 나의 말을..

시낭송ㅣ십만 년의 사랑/정윤천'님 詩ㅣBlue 탁이 낭송/불교 윤회설이 짙게 녹아 있는...

영상 제작/Blue 탁이 시낭송/Blue 탁이 십만 년의 사랑/정윤천 님 詩 ♣정윤천 님 詩 추천인/그대만의 모닝 ㅣ추천 일자/2014/12/16 00:25:56 ♬사용음악/서편제 2편 '천년학" OST 녹음 시작:2020.11.28 오후 6시 30분 편집 매핑 영상/서극 감독작 '천녀유혼' 십만 년의 사랑 정윤천 1 너에게 닿기까지 십만 년이 걸렸다 십만 번의 해가 오르고 십만 번의 달이 이울고 십만 년의 강물이 흘러갔다 사람의 손과 머리를 빌어서는 아무래도 잘 헤아려지지 않았을 지독한 고독의 시간 십만 번의 노을이 스러져야 했다 2 어쩌면, 십만 년 전에 우리와 함께 출발했을지도 모를 山頂의 별빛 아래 우리는 이제 막 도착하여 숨을 고른다 地上의 사람들이 하나 둘 어두움 속으로 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

시낭송ㅣ접시꽃 당신/도종환'님 詩ㅣBlue 탁이 낭송(나만의 방식)

영상 제작/블루 탁이 접시꽃 당신/도종환 님의 詩 시낭송/블루 탁이 ♣30대 초반에 많이 좋아했던 詩 녹음 시작:2020.11.26 AM 06:45 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내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 바람이 불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 나갑니다 씨앗들고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기다려야 하고 당신과 내가 갈아엎어야 할 저 많은 묵정밭은 그대로 남았는데 논두렁을 덮는 망촛대와 잡풀가에 넋을 놓고 한참을 앉았다 일어섭니다 마음 놓고 큰 약 한번 써보기를 주저하며 남루한 살림의 한 구석을 꾸려오는 동안 당신은 벌레 한 마리 함부로 죽일 줄 모르고 약한 얼굴 한번 짓지 않으며 살..

시낭송ㅣ치자꽃 설화/박규리'님 詩ㅣBlue 탁이'낭송

영상 제작 편집/블루 탁이 치자꽃 설화/박규리 詩 시낭송/블루 탁이 박규리 님의 시를 알게 해 준 님/그대만의 모닝 2020.11.25 AM 11:20 녹음 시작 치자꽃 설화 박규리 사랑하는 사람을 돌려보내고 돌아서 계단으로 오르는 스님 눈가에 서러운 눈물방울 쓸쓸히 피는 것을 종탑 뒤에 몰래 숨어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법당 문 하나만 열어놓고 기도하는 소리가 빗물에 우는 듯 들렸습니다 밀어내던 가슴은 못이 되어 오히려 제 가슴을 아프게 뚫는 것인지 목탁 소리만 저호롤 바닥을 뒹굴다 끊어질 듯 이어지곤 하였습니다. 여자는 돌계단 밑 치자꽃 아래 한참을 앉았다 일어서더니 오늘따라 엷은 가랑비 듣는 소리와 짝을 찾는 쑥국새 울음소리 가득한 산길을 휘청이며 떠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멀어지는 여..

시 낭송 ㅣ아귀가 맞지않는 문이 있다-고재종 詩/Blue 탁이 시낭송 영상

영상제작/블루 탁이 낭송 시/아귀가 맞지 않는 문이 있다-고재종 님 詩 배경음악/고독한 양치기 연주음악 시 낭송/블루 탁이 고재종 님의 시를 담아준 님/그대만의 모닝 2020.11.24 PM 20:30 낭송 녹음 시작 아귀가 맞지 않는 문이 있다/ 고재종 추상같은 구중궁궐. 종묘 정전의 문짝은 일부러 아귀를 맞추지 않았다 한다. 모셔둔 위패의 혼령이 자유로이 드나들게 하기 위해서란다. 나뭇잎 하나가 흔들리면, 다른 나뭇잎이 흔들리고 멧새가 울면 또 다람쥐가 쥐똥만한 눈을 반짝이듯. 서로가 드나드는 것은 애초에 우주의 일. 내가 어머니로부터 배운 말들과 내가 수많은 책들로부터 배운 지식과 내가 이웃들로부터 배운 사회로, 나 아닌 나를 살며, 나는 아귀가 꼭 맞는 문을 만들어 달았던 것인데, 가령 이런 경우..

초혼-김소월 詩/Blue 탁이 시낭송(영상)ㅣ초혼의 뜻 자막

제작/블루 탁이 시제/초혼-김소월 배경음악/꽃별-아리랑 시낭송/블루 탁이 2020.11.23 Pm 22:00 낭송 녹음 시작 초혼(招魂) - 김소월(金素月)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虛空)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西山)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음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음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빗겨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기분전환/김소월 외 3편(김시은,정현종,데이비드 폴레이)ㅣYao Si Ting - No Matter What(영어자막 유튜브 영상)

여행/김시은 기분전환/김소월(정식) 어떤 적막/정현종 들꽃/책속의 한 줄 3초간(데이비드 폴레이) 여행 김시은 함께하는 사람 없어 혼자여도 좋다 기찻길 달리는 덜컹 소리와 이야기하고 바라보이는 창밖 풍경과 눈 마주치면 된다 바리바리 챙겨야 할 짐 없어도 좋다. 배낭에 짊어지고 가야하는 준비물은 달랑.. 일그러진 마음 하나면 족하다 덜컹대는 소리와 함께 향하는 그곳에는 푸른 산과 바다가 없어도 좋다 내 일그러진 마음 하나.. 감싸 안아줄 푸근하고 따뜻한 햇살만 가득하면 족하다. 그리고.. 비워진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엔 햇살 담은 온기만 가져올 수 있다면 좋겠다. 2014/08/05 11:51:59 (진행 CJ 와인) 기분전환 김소월(정식) 땀, 땀, 여름 볕에 땀 흘리며 호미 들고 밭고랑 타고 있어도, 어..

6월의 언덕/노천명,눈물 흘려도 돼/양광모(유월의 시 2편)ㅣ귀연/양원식(앨범 정보,노래 가사)유튜브

6월의 언덕 노천명 詩 아카시아꽃 핀 6월의 하늘은 사뭇 곱기만 한데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든다 이 인파 속에서 고독이 곧 얼음모양 꼿꼿이 얼어 들어옴은 어쩐 까닭이뇨 보리밭엔 양귀비꽃이 으스러지게 고운데 이른 아침부터 밤이 이슥토록 이야기해볼 사람은 없어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어가지고 안으로만 들다 장미가 말을 배우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사슴이 말을 안 하는 연유도 알아듣겠다 아카시아꽃 피는 6월의 언덕은 곱기만 한데 ... (노천명·시인, 1912-1957) 눈물 흘려도 돼 양광모 詩 비 좀 맞으면 어때 햇볕에 옷 말리면 되지 길 가다 넘어지면 좀 어때 다시 일어나 걸어가면 되지 사랑했던 사람 떠나면 좀 어때 가슴 좀 아프면 되지 살아가는 게 슬프면 좀 어때 눈물 좀 흘리면..

유월의 시 27 편 모음/The Evening Bell저녁 종소리 Sheila Ryan [가사 번역 ]

유월의 시 모음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류시화, 그리움의 계절/한아영, 어린 봄들의 속삭임/우주, 어떤 날/도종환 미루나무 같은 고독/문성호, 그래서/김소연, 가끔은/바람속 김은주, 수국, 지다/박은율, 꿈, 영원한 꿈/탁이, 가고파/이은상, 어떤 마을/도종환, 바람의 찻집에서/류시화, 비상/한아영, 유월/김사랑, 저공비행/장석주, 어느 골목을 찾아서/김유선 네 어깨너머/김충규, 행복의 강/김덕성, 강가에 서면/박영란, 향기로운 그대를 사랑해요/한송이 , 당신/문성호, 살구나무 여인숙/장석남, 사랑은 선율을 타고/은향 배혜경, 서해/이성복, 참 좋은 당신/김용택, 커피 한 잔으로 당신을 그리는 밤/이채, 태평양/박인환 1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류시화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