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469

친구야 너는/김덕란 詩ㅣ친구야/양파 노래(가사 첨부)

친구야 너는 김덕란 詩 친구야 너는 맑고 고운 음색으로 환희의 멜로디 연주해 주는 내 생의 연주자란다 이 세상길 갈 때 외롭지 말라고 주신 신의 가장 큰 선물이구나 친구야 너는 맑은 물 퐁퐁 솟아나 내 영혼 맑게 적셔주는 영원한 나의 샘이란다 친구야 너는 가지마다 사랑의 잎새로 피는 내 마음의 화초 마음 아파 있을 때 그 음성만으로도 치유되는 신비한 명약이구나 너와 나 따스한 손 잡을 때 마음과 마음에 오고 가는 은은한 우리 우정 네 안을 흐르는 고요의 강줄기 따라 내 안에 전해져 오는 행복 친구야 너는 영원토록 반짝이는 내 마음의 보석이란다 ★여류 시인 김덕란'님의 친구야 너는... 을 포스팅으로 오랜만에 준비했습니다. 친구... 그 낱말, 그 의미를 생각만 해도 가슴속 깊은 곳으로부터 울컥 치미는 뜨..

꽃이 졌다는 편지/장석남(초판&개정판)ㅣ내 마음 깊은 곳의 너/신해철 ㅣ변화된 블로그 시스템에 대해서 짧게...

꽃이 졌다는 편지 장 석 남 詩 1 이 세상에 살구꽃이 피었다가 졌다고 쓰고 복숭아꽃이 피었다가 졌다고 쓰고 꽃이 만들던 그 섭섭한 그늘 자리엔 야윈 햇살이 들다가 만다고 쓰고 꽃 진 자리마다엔 또 무엇이 있다고 써야 할까 살구가 달렸다고 써야 할까 복숭아가 달렸다고 써야 할까 그러니까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써야 할까 내 마음속에서 진 꽃자리엔 무엇이 있다고 써야 할까 다만 흘러가는 구름이 보이고 잎을 흔드는 바람이 가끔 오고 달이 뜨면 누군가 아이를 갖겠구나 혼자 그렇게 생각할 뿐이라고 그대로 써야 할까 ---------------------------------------- 2(개정판) 꽃 진 자리에 나는 한 꽃 진 사람을 보내어 내게 편지를 쓰게 하네 다만 흘러가는 구름이 잘 보이고 잎을..

5월의 편지/김사랑 詩ㅣ설렘/조용필[Romance 뮤직비디오 (M/V)]

5월의 편지 /김사랑 당신은 정말 섹시합니다 붉은 장미가 정열을 내뿜고 있군요 당신은 정말 순결하군요 백장미도 피었습니다 당신은 너무 귀엽습니다 황금장 미도 웃고 있었군요 상큼한 당신을 닮은 파란색 장미도요 오월이면 넝쿨장미 숲에서 내 심장도 까맣게 태웁니다 꿀벌들은 콧노랫속에 날갯짓이 바쁘고 나비들은 나풀대며 춤추며 당신 정원에 머무는군요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시고 행복할 수 있을 때 행복하셔요 오월이 지나기전 제게 답장을 주셔요 사랑에 빠져 너무 행복하다고 흐르는 시간은 당신을 언제나 기다려주지 않아요 '레인'올림 오로라 공주님^^ 이쁜 방송 잘 들어요~ 오늘은 로즈데이라네요~ 우리 모두 꽃처럼 사랑스러운 오늘 하루로 만들어가 보아요~^^ -레인- ★2014년도에 러브스토리 게시판에서 발췌해 수집..

자작나무 뱀파이어/박정대 詩ㅣ그대는 어디에/차지연(MV)

자작나무 뱀파이어 /박정대 詩 그리움이 이빨처럼 자라난다 시간은 빨래집게에 잡혀 짐승처럼 울부짖고 바다 가까운 곳에, 묘지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별들은 그것을 바라보는 자들의 상처, 눈물보다 더 깊게 빛난다, 성소(聖所) 별들의 운하가 끝나는 곳 그곳을 지나 이빨을 박을 수 있는 곳까지 가야한다, 차갑고 딱딱한 공기가 나는 좋다, 어두운 밤이 오면 내 영혼은 자작나무의 육체로 환생한다 내 영혼의 살결을 부벼대는 싸늘한 겨울 바람이 나는 좋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욕망이 고드름처럼 익어간다 눈에 덮힌 깊은 산속, 밤새 눈길을 걸어서라도 뿌리째 너에게로 갈 테다 그러나 네 몸의 숲 속에는 아직 내가 대적할 수 없는 무서운 짐승이 산다 -바다에숨은달'올림- 내 아이의 체취가 묻어나는 곰인형을 안고 잘 수 있어서..

물빛/마종기 詩ㅣ가비앤제이(Gavy NJ)-해바라기(Feat.MJ of Sunny Side)

물빛 마종기 詩 내가 죽어서 물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끔 쓸쓸해 집니다 산골짝 도랑물에 섞여 흘러내릴 때 그 작은 물소리를 들으면서 누가 내 목소리를 알아들을까요 냇물에 섞인 나는 흐르면서 또 흐르면서, 생전에 지은 죄를 조금씩 씻어내고, 외로웠던 저녁, 슬펐던 영혼들을 한 개씩 씻어내다보면, 결국에는 욕심 다 벗은 깨끗한 물이 될까요... 정말로 께끗한 물이 될 수 있다면 그때는 내가 당신을 부르겠습니다 당신은 그 물 속에 당신을 비춰 보여 주세요 내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세요 나는 허왕스런 몸짓을 털어버리고 고백하겠습니다 당신은 그제서야 처음으로 내 온몸과 마음을 함께 가지게 될 것입니다 누가 누구를 송두리째 가진다는 뜻을 알 것 같습니다 부디 당신은 그 물을 떠서 손도 씻고 목도 축이세요 당신의..

5월의 연가/지소영 詩ㅣBTS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5월의 연가 /지소영 詩 장미는 마구 5월의 비에 젖고 커진 가슴 그날이 왔나보다 주변을 서성이며 예민해진 널 소나기처럼 건드려도 본다 피흘릴까 그저 먼발치로 머물기만 하다가 영근 그리움 진달래 목에 떨구더니 5월의 바람으로 이브가 되었다 어디서 만날까 어디로 태워갈까 혹독했던 지난날의 긴 기다림 이제 온통 설레임 뿐인걸 그림자 길 만큼 외로워 질때 만나고 싶었어 더 견디기 힘들때 손 잡아 달라고 했지 세월만큼 빈 마음이어도 갈망은 산을 넘고 너의 사랑이 기쁨이기 보다는 슬픔을 이기는 기도가 되라했지 밝은 태양아래 행복의 무지개 대신 어둠에 버려진 슬픔을 위해 밤을 보듬는 넌 눈물이었다 우리 줄것 없어도 서로를 채우는 언어로 살고 스쳐 지나는 생각까지도 서로에게 매인 그늘이고 싶다 행복으로 바라보는 강물..

빨래를 널고서/이향아 詩ㅣ유년기 다다미방 빨래향기ㅣCarpenters - Top of the world 가사 + 해석 + 정보

빨래를 널고서 /이향아 詩 빨래를 널었다 사지를 늘어뜨린 나의 육신을 청천에 표백하듯 내다 걸었다 항복하는 사람처럼 두 팔을 들고 사모하기에는 아직 눈부신 오늘은 해를 향해 가슴을 풀었다. 지금 나는 별로 큰 소원도 없고 그렇다고 흐느끼게 설운 일도 없지만 그리움을 알리는 하얀 깃발 하나는 마지막 별처럼 떠 있게 하고 싶다 빨래를 널었다 제풀에 마르는 들풀처럼 누워서 유순한 복종으로 흔들리고 싶다. 이향아 님의 빨래를 널고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나름대로의 특별한 사연이 있기 때문에 이미 두 번에 걸쳐 포스팅으로 올렸었지만, 제대로 정비하고 이미지를 업데이트해서 다시 올립니다. 시의 내용과는 상반되게도 처음 이 시를 대하면서 맑고 화창함 보다는 약간 음습한 날씨에 소나기가 내리는 장면이 자꾸만 ..

행복한 상상/문성호 詩ㅣ5월의 햇살/이선희 (1989)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행복한 상상 /문성호 詩 비가 온 다음날 아침을 먹고 난후 젖은 마당의 화단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사람이 끓여주는 차를 마시는 상상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바라는 바가 크면 실망도 크다 아픔을 줄이기 위해 희망도 줄여야하는가 작시 날짜가 2004년이니까 이 친구의 나이가 38세때였네요. 시나 글을 담아오기 위해서 미니 홈피에 가보면 많지는 않아도 어쩌다 몇 개의 리플들이 눈에 띄는데... 직장 동료,후배들,몇몇 지인들... 시에 대한 주문이 대부분이더군요. 문장의 구사에 관한한 천재적인 이미지로 오래전부터 확고히 자리를 잡은 님이었습니다. 난 친구가 천재라는것을 조금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누구보다도 그 정신세계를 잘 이해 할 수가 있으니까요. 내 고향친구들이 나의 기억력에 많이 놀라곤 하는데 그것은 ..

한 걸음씩 한 걸음씩/문성호 Essayㅣ걱정말아요 그대/하현우(우리동네 음악대장 Ver.)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문성호 essay 힘들 때 멀리 내다보면 더 힘들 때가 있다 아직도 저만큼 더 가야하나 하고 그럴땐 발밑을 내려다보는 거다 한발작 10센티미터 정도는 더 내딛을 수 있지 않나? 10센티는 오르막길이라도 거의 평지이다 그렇게 한 발 앞만 보고 한 발씩만 더 가는 거다

장맛비와 연잎/김길순 詩(화장기없는 시인의 꾸밈없는 詩)ㅣ이선희/청아한 사랑

장맛비와 연잎 김길순 詩 푸른 연잎위에 빗방울 마냥 떨어져 굴러 내린다. 백련 홍련 꽃봉오리도 비를 맞는구나! 옥구슬을 굴리고 있는 연잎 보석처럼 빛나고 비바람을 다스린 채 순백의 비밀을 간직하고 비개인 하늘을 사모하며 옥구슬을 굴리고 있는 연잎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