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6월의 언덕/노천명,눈물 흘려도 돼/양광모(유월의 시 2편)ㅣ귀연/양원식(앨범 정보,노래 가사)유튜브

Blue 탁이 2020. 6. 15. 15:29

6월의 언덕 

 

노천명 詩




아카시아꽃 핀 6월의 하늘은
사뭇 곱기만 한데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든다

이 인파 속에서 고독이
곧 얼음모양 꼿꼿이 얼어 들어옴은
어쩐 까닭이뇨

보리밭엔 양귀비꽃이 으스러지게 고운데
이른 아침부터 밤이 이슥토록
이야기해볼 사람은 없어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어가지고 
안으로만 들다

장미가 말을 배우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사슴이 말을 안 하는 연유도 알아듣겠다
아카시아꽃 피는 6월의 언덕은
곱기만 한데 ...



(노천명·시인, 1912-1957)

<Blue 탁이 추천 시>


눈물 흘려도 돼

 


양광모 詩
 
 
 

비 좀 맞으면 어때
햇볕에 옷 말리면 되지 

길 가다 넘어지면 좀 어때 
다시 일어나 걸어가면 되지 

사랑했던 사람 떠나면 좀 어때 
가슴 좀 아프면 되지 

살아가는 게 슬프면 좀 어때 
눈물 좀 흘리면 되지 

눈물 좀 흘리면 어때 
어차피 울며 태어났잖아 

기쁠 때는 좀 활짝 웃어 
슬플 때는 좀 실컷 울어

누가 뭐라 하면 좀 어때
누가 뭐라 해도 내 인생이잖아 

-『한 번은 詩처럼 살아라』-



<2014/08/03 11:34:01 [러브스토리 게시판] 레인 김연희 올림>

 

*대부분의 유저님들에게는 상관이 없겠지만,

하늘사랑이나 러브스토리 패밀리 관련 님들께서는 혼선을 빚을까

염려되어 간단한 주석을 붙이자면,

태그로 구분을 해놓긴 했지만, 현재 러브스토리'에서 방송 중인

레인'님과 위 시를 담아주신 레인'님은 서로 다른 동명이인입니다.

레인'이라는 닉네임에 두 분 다 집착이 강한듯해서 레인'이라는 

대명을 살려놓긴 했지만 구분을 확실히 하기 위해 재차 밝힙니다.

이점 유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노천명 시인은 사슴과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로 너무나 잘 알려진

대한민국의 여류 시인이지요.

막상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산골 깊은 곳에서 살아가게 된다면

얼마나 고독할까요.

하지만,

끝내 그렇게 살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현실적으로 그런 삶을 살 수가 없기 때문에 갈망하는 것일 수도...

그리고,

우리들이 마음속에 품고 사는 고향은...

도시가 고향인 사람도, 시골이 고향인 사람도

누구에게나 자연과 동식물이 함께하는

시골 풍경인 것만은 확실한 듯합니다.

 

 

귀연/양원식

 

데뷔/1996 |하늘 끝까지
활동 유형/솔로
양원식 3rd -Part.2 내가 간다
발매일
2016.10.07
장르 /성인가요
발매사/넷 뱅
기획사/KBM entertainment, 이플 뮤직

귀연: 歸燕
가을이 되어 남쪽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제비




귀연

(코러스) 사랑아  사랑아
하늘이 맺어준 사랑아
1)
사랑아 내 사랑아
우리 그리워도

서로 가슴에 묻어야지
젖은 눈을 감고

그러다 그리워지면
가슴 아파 오면

사랑의 사랑의 추억
기억하며 살아요

하늘이 내게 당신을
당신을  돌려준다면

이 가슴에 남은 내모든 사랑을
당신께 다 줄게요

2)
그러다 그리워지면
가슴 아파 오면

사랑의 사랑의 추억
기억하며 살아요

하늘이 내게 당신을
당신을  돌려 준다면

이 가슴에 남은 내모든 사랑을
당신께 다 줄게요

하늘이 내게 당신을
당신을  돌려 준다면

이 가슴에 남은 내모든 사랑을
당신께 다 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