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것들... 골목이 사라졌다 골목앞 라디오 수리점... 방범대원 딱딱이 소리... 가로등 옆 육교... 파출소 뒷길 구멍가게... 목화솜 타던 이불집... 서울와서 늙은 목포댁의 재봉틀 소리... 마당 깊은 집... 가파른 언덕길... 돌아가는 삼각지 로터리... 고전 음악실 르네상스... 술집 석굴암... 귀거래 다방... 동시상영관 아카데미 하우스... 문화책방... 굴레방 다리 사라졌다. 너무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 모두다 사라졌다... 사라진것들의 목록 /천양희 ㅣ 그대만의 모닝' 올림2015/12/27 오경택님의 '12월의 공허'란 시를 골라놨었는데... 왠지 청승스럽게 느껴져서 번복해 봅니다. 나이가 한살한살 들어가면서 느껴지는 세월의 빠름에 적응이 될법도 한데... 한달 전 일도 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