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70

향기만 남아/허각 ㅣ 아귀가 맞지 않는 문이 있다.../고재종 詩ㅣ이토록 아름다웠음을...

향기만 남아/'허각 멀리서 불어와 날 스쳐 지나는 너를 떠올리게 하는 익숙한 향기 아직까지 널 잊지 못하는 걸 보니 바보 같아 언젠가는 저 바람처럼 흩어지겠지 향기만 남아서 나를 괴롭히는데 무뎌진 기억 너머로 너를 그리다 쓸쓸한 바람에 휘날리는 추억 이렇게 슬플 땐 누가 나를 위로해주나 두 눈을 감으면 또 니가 생각나 난 또 또 혼자 남아 이 거리를 또 헤매이다 아주 작은 떨림에 끌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우리 같이 함께 불렀던 그 노래가 들려와 향기만 남아서 나를 괴롭히는데 무뎌진 기억 너머로 너를 그리다 쓸쓸한 바람에 휘날리는 추억 이렇게 슬플 땐 누가 나를 위로해주나 멀어지는 널 붙잡고 싶지만 ===========================================================..

나 그대에게/전영록(가사영상)ㅣ참된친구/신달자 ㅣ나를 진정으로 믿어주는 친구 하나 있으면 족하지 아니한가...

나 그대에게/전영록 | '88 추억 속으론 안 그래요 가만히 있지많은 할말이 너무 많아요 나 그대에게 겉으론 화내지만 용서하고 있어요 너무도 사랑 하기에 난 아직 어린가요 토라져 있지많은 너무도 아쉬웠어요 나 떠날때는 그리고 울었어요 그대가 생각나서 사랑하는 마음 그대에게 사랑이 떠나버린 그 시간 아무 말 못했지만 사랑이 돌아오는 그 순간 아직도 기다린다 말할래요 속으론 안 그래요 가만히 있지많은 할말이 너무 많아요 나 그대에게 겉으론 화내지만 용서하고 있어요 너무도 사랑 하기에 사랑이 떠나버린 그 시간 아무말 못했지만 사랑이 돌아오는 그 순간 아직도 기다린다 말할래요 아직도 기다린다 말할래요 ==============================================================..

옛생각/조영남ㅣ업어준다는 것/슬픔을 닦아 주는 일...,

업어 준다는 것.../박서영 저수지에 빠졌던 검은 염소를 업고 노파가 방죽을 걸어가고 있다 등이 흠뻑 젖어들고 있다 가끔 고개를 돌려 염소와 눈을 맞추며 자장가까지 흥얼 거렸다 누군가를 업어 준다는 것은 희고 눈부신 그의 숨결을 듣는 다는 것 그의 감춰진 울음이 몸에 스며 든다는 것 서로를 찌르지 않고 받아 준다는 것 쿵쿵 거리는 그의 심장에 등줄기가 청진기처럼 닿는 다는 것 누군가를 업어 준다는 것은 약국의 흐릿한 창문을 닦듯 서로의 눈동자 속에 낀 슬픔을 닦아주는 일 사람이 짐승을 업고 긴 방죽을 걸어가고 있다 한없이 가벼워진 몸이 젖어 더욱 무거워진 몸을 업어주고 있다 울음이 불룩한 무덤에 스며드는 것 같다. 2015/01/13 21:34:23 그대만의 모닝 올림 위 글은 기록한 날짜에 '그대만의 ..

Somewhere My Love/Andy Williams(영화 '닥터지바고'중에서 라라의 테마ㅣ후회는 아름답다/심재휘 詩

후회는아름답다/심재휘 나태한 천장을 향해 중얼거려 보지만 보고싶다는 말은 이제 관습적입니다. 햇빛을 향해 몸을 뒤척이는 창가의 꽃들... 그들의 맹목은 또 얼마나 무섭습니까 비록 우리가 가진것이 때늦은 후회밖에 없다 할지라도 후회는 늘 절실하므로 아름다웠습니다. 어떤 그리움보다도 나의 후회속에서 그대는 늘 보고 싶었습니다. 후회는 아름답다/심재휘 ㅣ 그대만의 모닝 옮김 한해가 가고 나서 포스팅을 처음으로 준비 해 보았습니다. 항상 반복되는 하루하루,별다를것 없는 일상의 연속이지만, 왜 해가 갈 무렵,새해를 맞이할 때가 되면 유독 세월의 마디를 느끼며 여늬날들과 구분이 되는지... 2015년의 마지막 날과 2016년의 첫날이 다른점은 기록상의 숫자가 하나 변하는것 말고는 달라진것이 아무것도 없네요. 물론,..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에는-용혜원&멀리있어도 사랑이다-정윤천 ㅣGeorge Baker - I've Been Away Too Long

George Baker - I've Been Away Too Long 존재 자체를 잊었던건 아니지만,잊은거와 다름없었던블로그에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발길을 했습니다. 그동안 일이 너무 바빴고,여유를 얻기도 쉽지가 않았습니다.앞으로도 장담 할 수는 없겠지만,현실의 여건이 허락되는 범위내에서고운님들의 멋진 감성을 담은 시나좋은 글들을나의 따끈한 이미지와 담아 볼 계획입니다. 나뿐만이 아니고 이 시대에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다들 비슷하겠지만,헐리우드 영화풍에 길들여져서개성이 강한 인도풍 영화나 제 3 세계 영화를 간혹 감상하다보면왠지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내가 그러니까요.타이틀에 해당되는 이미지는 터키 영화 '윈터 슬립'의 겨울 영상을캡춰해서 만든것인데... 이야~~~터키 사람들 정말 말 ..

겨울시 모음 10 /시인 손종일,최옥,김종휘,오창극 ㅣ리베라(Libera) 소년 합창단 - Sanctus(상투스. 거룩하시도다)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의 아름다운 생명체를 다룬 Earth(대지)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을 여러 고운님들이 올려주신 시에 접목시켜 봅니다. 그 순백의 진실이 흩날릴 때 손종일 첫눈, 그 순백의 진실이 흩날릴 때 잿빛 도시로 가는 열차는 온통 비어 있었다. 첫눈이 오면 언젠가 한 번은 가보리라 다짐했던 네가 있는 그 도시에의 동경이 흰 눈발이 흩날리는 오후 텅 빈 하행 열차를 타게 만들었지만 나를 위해 그 초라한 역에서 네가 눈사람으로 서 있을지, 흩날리는 숱한 눈발 속에 시린 발 동동거리며 나목(裸木)으로 서 있어 줄런지, 왠지 자신이 없다. 하지만, 첫눈. 이 벅찬 기쁨을 너 아닌 다른 누구와도 나누기가 싫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잿빛 도시행 열차를 탄 것은... 2014 12 15 13:47:18 벨 에..

겨울시 모음 3/,김숙희,윤성택,도종환님ㅣG-Clefs - I Understand (Just How You Feel)

G-Clefs - I Understand (Just How You Feel) 왠지 겨울하면 떠오를듯한 시를 찾아포스팅에 참여해봅니다. 최우선적으로 좋은 시를 발췌하여 올려주신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요즘은 Gif 파일로 이미지를 안 만들게 되네요.올리고 싶은 주옥같은 글은 많은데...Gif 파일 작업은 시간이 너무 소요되는 까닭에 일단 홀드된 이미지로만 가 봅니다. 저녁 무렵/도종환 ㅣ그대만의 모닝 올림 그대만의 모닝님께서 아름다운용모 만큼이나 삶의 깊이가 묻어나는 감성적인 시를 발췌해 올려주신 도종환님의 시입니다. 자주 신세를 지고 있기에 자칫 감사의 마음이 무뎌질까 두렵습니다 좋은 시와 좋은 글을 좋아하고 자주 섭렵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문장가가 되기도 한다는데... 그대만의 ..

가을밟기/은월(바다에 숨은달) ㅣ 생활 수필ㅣ가을 편지-이동원/최양숙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가을 밟기/은월 (隱月) 그대만의 모닝 ㅣ감성 수필 가을 밟기/은월 (隱月) 그대만의 모닝 에세이 따르릉~ 이제는 하루에 몇 번인지 손꼽힐 정도로 가끔 한 번씩 울려 줌으로써 건재함만 보이는 집 전화기가 울렸다. 수신자 표시도 되지 않는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오래된 전화기 언제 부터였지...수진사 표시로 상대방의 통화목적은 외면한 채 내 호불호로만 결정되는 통화가 지극히 이기적이지만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습관 실상이 그렇다보니 가끔씩이지만 울리는 집전화는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관공서는 고사하고 친절함에 거절하기도 힘든 앙케이트 설문 조사... 그래서인지 벨소리도 집안일을 하며 내는 소음보다 작게 해놔 거의 묻혀 버릴때가 많은것 같다 그 전화로 아주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친구와 통화를 하고 서울 보다는 좀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