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있는 세상/이향아 詩 ㅣ담은이 '블루탁이' 꽃이 있는 세상/이향아 지상에서 빛나는 이름 하나 누가 물으면 꽃이여, 내 숨결 모두어 낸 한 마디 말로 그것은 꽃입니다' 고백하겠다 너와 사는 세상이 가슴 벅차다 바람 몹시 불어서 그 사람이 울던 날도 골목마다 집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세상이 이별로 얼어붙던 날도 낮은 언덕 양지쪽 등불을 밝혀 약속한 그 날짜에 피어나던 너 꽃이 있는 세상이 가슴 벅차다 간직했던 내 사랑을 모두 바쳐서 열 손가락 끝마다 불을 켜 달고 나도 어느 날엔 꽃이 피련다 무릎 꿇어 핀다면 할미꽃으로 목숨 바쳐 핀다면 동백꽃으로 이번 주를 놓치면 진달래가 모두 져 버릴 것 같아서 안양천을 타고 수원쪽으로 자전거 바이스 쿨링을 떠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꽃에 대한 시가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