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469

가을회상/프리즘 ㅣ슬퍼지려 하기전에/쿨(1999 발라드 버전)

가을회상 /프리즘 언제부터인지 매듭을 정할수는 없어도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들,삶의 현상들이 아름답게만 보여집니다 어느새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앉은 산들, 빼곡한 건물 사이로 수줍게 얼굴을 내민 하늘... 도심지 사이를 가늘게 흐르는 이름없는 하천에도 청명한 가을 하늘이 담겨있습니다 채 의식도 못한 사이에 한 두송이씩 피어나기 시작한 코스모스 꽃잎이 가을을 한껏 예고 하는데 제법 선선해진 바람이 산들거리며 옷깃을 비껴가는 밤길을 지나 익숙한 공기가 정지된 집안에 몸과 마음을 깊이 뭍고 돌아보는 하루해가 먼 그리움처럼 아련해져 옵니다. -2013 년 어느 가을밤에 신청사연으로 적다-

그 바다에 가고싶다(서해/이성복)ㅣThe Evening Bell저녁 종소리 Sheila Ryan [가사 번역 ]

서해 /이성복 아직 서해에 가 보지 않았습니다 어저면 당신이 거기 계실지 모르겠기에 그곳이 바다인들 여느 바다와 다를까요 검은 개펄에 작은 게들이 구멍속을 들락 거리고 언제나 바다는 진펄에 몸을 뒤척이겠지요 당신이 계실 자리를 위해 가 보지 않은 곳을 남겨 두어야 할까 봅니다 내가 가 보면 당신 계실곳이 남지 않을 것이기에 내가 가 보지 않은 한쪽 바다는 늘 마음속에서나마 파도치고 있습니다. The Evening Bell저녁 종소리 Sheila Ryan [가사 번역 ]

겨울연못/장석남ㅣ눈 내리는 마을 -( After School)애프터스쿨, 브라운아이드걸스, K.Will, 간미연

겨울 연못 장석남 얼어붙은 연못을 걷는다 이쯤엔 수련이 있었다 이 아래는 메기가 숨던 까막돌이 있었다 어떤 데는 쩍쩍 짜개지는 소리 사랑이 깊어가듯 창포가 허리를 다 꺾었다 여름내 이 돌에 앉아 비춰보던 내 어깨 무릎 팔,모두 창포와 같이 얼었다 그도 이 앞에서 뭔가를 비춰보던데 흔적 없다 열나흘 달이 다니러 와도 냉랭히 모두 말이 없다 연못에 꿍꿍 발 굴러가며 어찌하면 나에게도 이렇게 누군가 들어와 서성이려나 "이쯤은 내가 있던 자리" "이쯤은 그 별이 오던 자리" 하며 장석남시집 창비 단골계시판 '러브 스토리에서 알페지오(벨에포크)님이 올린글을 옮겨온 글/2013년 말 눈 내리는 마을 -( After School)애프터스쿨, 브라운아이드걸스, K.Will, 간미연

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해마다 이맘때면 항상 아쉬웠지만 이번해 만큼은 또하나의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정식으로 승적을 받을 수 있었던 마지막 나이였기 때문입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지 않은 부모 그 어디에 있겠으랴만... 저또한 자식 사랑이 남다른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근심과 걱정으로 성장해온 유년기가 있었고 많은것을 반대하셧던.... 부모님이었지만 유일하게 반대하지 않는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절에 출가하는 것.... 내가 처음으로 출가하겠다는 의지를 비쳤을 때 "우리 집안 그 누구도 못해낸것을 네가 해내는 구나"하시면서 너무나 기뻐하시던 어머님의 행복한 미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명예욕,물욕,많은 욕심들을 어느정도는 내려 놓을 수가 있었지만 마지막에 발목을 잡은것은 애욕이었습니다. 애욕, 남녀간에 누릴 수 있는 사..

더 많이 웃어주고 울어주고 싶다.ㅣJust Like Now - Mina (지금처럼만 - 미나)

Just Like Now - Mina (지금처럼만 - 미나) TO.CJ 그날처럼 ㅣFROM. 신청인 'KTX' 내가 만약 /KTX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누리고 있는 이 시간이 마지막 소원의 순간이라면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고 싶다 마주한 눈빛을 일초도 거두지 않고 사랑을 위해 더 많이 웃어주고 더 많이 웃게 해 주고 일생동안 억제된 슬픔을 열어 마지막 한 방울의 눈물까지도 함께 나누고 싶다 다른 사람은 흉내낼 수 없는 더 없이 간절하고 애틋한 사랑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것들 그리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싶다.

아내의 향기 / KTX 사연 |Anita Kerr Singers - Welcome To My World

TO.방송인 CJ '그날처럼' ㅣFROM.신청인 'KTX'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무렵이 글 재간이 뛰어난 신청자가 많았었다는 것. . . 앞으로 다시 오기 힘든 게시판의 르네상스... Anita Kerr Singers - Welcome To My World (1985 대한항공 CF 미주 편) 아내의 향기 /KTX 이상하게 그런 날이 있다 하루 온종일 코끝에 아내의 냄새가 배었는지 끊임없이 내 주위를 맴도는 그런 날... 내가 몸이 안 좋아서 그런 걸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어제 무리해서 시도했던 냉수마찰 때문에 은근히 스며든 감기 기운 때문도 아닌 것 같고... 한참을 생각해 보다가 마침내 잡힌 실마리... 아!!! 그거엿구나.... 아내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향수를 장난 삼아 출근 전에 뿌..

아내에게/KTX 사연글l김시진-잊은거니 ㅣ부부 일상다반사

TO.방송인 CJ 그날처럼ㅣ신청인 'ktx' 아내에게.../ktx 요일을 구분하고 의미를 둘만큼 안정되고 계획적인 삶을 살아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말은 주말이고 월요일은 월요일임을 머리보다 몸이 먼저 인지하는것 같습니다. 수 십년동안 비슷하게 일주일,한달 그리고,일년을 보내고 있지만 월요일은 항상 힘들고 지루하기만 합니다. 집사람 역시 그런 말을 하더군요 비록 주부의 신분이긴 하지만 맞벌이를 하다보니 월요일이 부담이 되나 봅니다. 나만큼이나 음악을 좋아하지만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는 음악 들을 짬이 나지 않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람들을 응대해야하는 직장에 다니다보니 음악을 찾아 들을만한 여유가 없는 것이겟지요. 그날처럼님... 그래서 드리는 부탁인데... 그날처럼님의 부드럽고 자상한 목소리를 빌어..

4.4 독립 만세 운동 기념비/우리 마을의 영광의 표식...우리마을 조상님들은 위대했습니다

4.4독립만세 운동 3.1만세 운동에 영향을 받아 당시 서울에서 유학 중이던 할아버지중에 한 분이 태극기를 저고리 속에 숨겨서 고향에 돌아와 마을 사람들과 한 성씨(집성촌) 전체가 봉기하여 그당시 5일 주기로 있던 장날을 이용해 천의 장터에서 낫과 삽을 들고 일제에 항거한 운동입니다. 위 사진은 새로 단장된 독립운동기념비와 사당입니다. 저의 고향 마을 중심에 있는 자랑스런 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