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311

그는 거기에 있었다/문성호 essayㅣ바비킴-회상(산울림 원곡)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그 옥상에는 족제비가있었다 저것은 분명 족제비가 맞다 고양이 인가 했지만 허리가 길다 하지만 쉽게 믿지 못하고 자꾸만 의심하는 것은 그게 있는 저곳은 내가 서 있는 건물 보다 한 층 낮은 건물의 옥상인것이다 그것도 도시 한 복판에 있는 건물의 옥상이기 때문이다 나는 재빠른 그 동물의 움직임을 열심히 눈으로 쫓으며 그게 분명 무엇인지를 다시 확인 하고 쌓여있던 물건들 틈으로 사라진 그 긴 허리의 동물이 족제비임을 확신하며 다 마신 종이컵을 쭈그러 뜨려서 휴지통에 던져넣고 복도 끝에 마련되어있는 휴게실에서 나왔다 본 사람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그것은 내가 입을 벌려 말을 하지않는 한 분명히 거기에 있었지만 또한 없는 것이다 침묵은 모두 금이라했던가 나의 침묵에 존재가 사라지고만다 갑자기 무거운 책임감이 엄습해온다

행복의 씨앗/우주 詩ㅣDon Bennechi - Message Of Love (천둥소리 빗소리 믹스)

Don Bennechi - Message Of Love (천둥소리 빗소리 믹스) 행복의 씨앗 우주 행복이라는 빛을 향해 걸어가고자 하는 욕망은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의 본능 봄날의 눈부신 꽃들도 고개를 들어 찾는 곳은 태양의 얼굴을 담은 하늘 삶이라는 길 위에서 고난으로 힘에 겨울때면 멀리서 반짝이는 빛을 착한 마음으로 바라 봐야 합니다 어둠이 없으면 빛도 없으니, 지금의 현실이 어두운 것은 밝게 빛날 행복의 씨앗이 어디선가 싹트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속과 초월'이란 익명을 사용하며 올려주신 우주'님의 시를 담아봅니다. 우주님은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는 옛 지인이신 주부 시인입니다.

4 월의 노래/청담 장윤숙 詩 ㅣ동행/최성수 (노래)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4월의 노래" ☆ ★ ☆ 생명 등불 밝히는 생동의 꽃등불 불 밝히는 문설주에 기대어 서면 저마다 피워 올리는 신록 아린 꽃봉오리 향기롭고 어여쁘구나. 목련화 하얀 새 되어 푸른 창공 비상을 꿈꾸네 한쌍의 비익조 되어 꿈꾸는 환상도 고와라. 사랑하는 그대와 손 잡고 거닐면 뒷 뜰에 내리는 자목련 향기도 좋아라. 사랑아 소곤거리는 밀어 들판에 종달이 노래하고 저민 가슴마다 꽃물결이 찾아드는 감미로운 계절 사랑하는 그대와 둘이서 목련꽃 노래를 부르자. 꽃샘 바람시샘 어지러운 3월을 돌아 꽃들 향연에 마음 문 활짝 열고 꽃처럼 별처럼 피어나자. 꽃은 세상에서 흙 위에 피어나고 별은 하늘에서 피어 난다지만 마음에 피어나는 작은 그리움 노래에 담아 아름다운 계절을 함께 꽃피우며 살자. 열정 담은 사랑이면 좋겠지만..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김재진ㅣKCM-안녕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 김재진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던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온종일 입 벌리고 빨갛게 서 있는 날 길에 나가 벌 받는 사람처럼 그대를 기다리네 미워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외롭지 않고 지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까닭 없이 자꾸자꾸 눈물만 흐르는 밤 길에 서서 허염없이 하늘만 쳐다보네 걸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 따뜻한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깊고 푸른(가을) 밤/은월 에세이ㅣJean François Maurice / Pas De Slow Pour Moi(나를 위해 더 천천히)

깊고 푸른 가을밤 은월 에세이 어둠과 비례되는 이 서늘함속에 뜨겁던 더위 속 꽁꽁 몸사렸던 감성 조각들이 날카롭게 되살아나 스스로를 매몰시켜 버리는 밤, 마약보다 지독한 중독성으로 다시 찾아든 이 가을 앓이... 나이가 들어 중년에 이르도록 끝내 떨쳐 내 버리지 못함은 아둔함인지,유약함인지... 나이에 관한한, 세상의 편견들과 담을 쌓고 있는 이밤, 이 깊은 중년의 가을 밤 길다면 길수도 있는 기간동안 블로그 활동을 하지 않았었지요. 그래도 성격상 프라이버시'에 혹시라도 민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개인적인 판단이 드는 포스팅들의 상당수를(약 90%) 비공개 해 두었었지요. 다시 블로그 활동을 재개 한지가 한달이 채 안된것 같은데 그마저도 비공개 했던 포스팅에 대해서 다시 점검하고 가닥추림을 하면서 공개로 ..

비가 온다구요?/우주 詩ㅣ회상-터보(다음 TV팟 제작 영상)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비가 온다구요? 우주 詩 창 밖의 들풀과 키만 훌쩍 커버린 벗나무가 물어봅니다 그래요. 비가 오네요. 자랑처럼 푸르렀던 목숨이 잠깐의 방울방울 스침에도 하나 둘 그 많았던 소망들을 내려놓네요 새들은 물안개 속으로 날아가는데...... 비가 오나요? 달이 보이지 않는 하늘 아래 달맞이꽃이 고개만을 끄덕입니다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박인환ㅣTanita Tikaram - I Might Be Crying/음악 제작 영상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가느다란 1년의 안젤루스 어두워지면 길목에서 울었다 사랑하는 사람과숲 속에서 들리는 목소리 그의 얼굴은 죽은 시인이었다 늙은 언덕 밑 피로한 계절과 부서진 악기 모이면 지낸날을 이야기한다 누구나 저만이 슬프다고 가난을 등지고 노래도 잃은 안개 속으로 들어간 사람아 이렇게 밝은 밤이면 빛나는 수목이 그립다. 바람이 찿아와 문은 열리고 찬 눈은 가슴에 떨어진다 힘없이 반항하던 나는 겨울이라 떠나지 못하겠다. 밤새우는 가로등 무엇을 기다리나 나도 서 있다무한한 과실만 먹고 -박인환- 2014/11/09 18:24:16 알페지오'올림 몇일전부터 포스팅에 사용하는 이미지에서 액자를 빼고 해 보는데 가끔은 액자가 아무리 화려해도 답답하게 느껴질때가 종종... 간단..

싶을때가 있다/이초우 詩 ㅣ잊었다하리/이용복 노래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싶을 때가 있다 /이초우 詩 가끔 나는, 나를 잠시 보관할 길이 없을까 하고 한참 두리번거릴 때가 있다 내가 너무 무거워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었을 때 운명 같은 나를 버릴 수야 있겠냐만 꽤 귀찮아진 나를 며칠 간 보관했다가 돌아와 찾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무게나 부피를 가늠할 수 없지만 그래도 별로 크지는 않을 것 같아 지하철 역사 보관함 같은 곳에다 지친 내 영혼 하얀 보자기에 싸서 보관 좀 해 두고 싶을 때가 있다 쌓이고 쌓여 주저앉을 만큼 무겁게 느껴지는 그런 때 내 生을 송두리 채 한 달포쯤 보관해 뒀다가 돌아와 찾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2014/5/16(금) 그대만의 모닝' 올림 -------------------------------------------------- 우리 착한 민트... 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