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시는 작년 귀향하기 바로 전에
영상으로 만들었던 것인데...
갑자기 귀촌을 준비하느라
바로 포스팅하지 못하고 있다가
일 년이 지난 올해 3월 초께 인가...
카카오스토리에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등록 전에... 집 거실에 걸려있는
해병 시절의 액자 사진을 폰카로 찍어
영상위에 덧입히기 편집을 추가해서
수정한 후에 사용했었지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
충남 당진의 어느 작은 마을에 정착을 시작한 지도
어느새 일 년 하고도 한 달째의 오늘입니다.
사십 년 동안의 서울 생활...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서울에서 살았다면,
나머지 인생은 이곳에서 보내게 되겠지요.
서울 생활과 달라진 많은 것들 중에 흥미로운 점 하나는...
서울에서는 복장이 늘 큰 변화 없이 비슷비슷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복장은 굉장한 차이가 있어요.
우선은 일할 때와 평상복...
그리고 외출 시의 복장이 많이 다르다는 것,
농사일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다 보면
흰옷을 입으면 흙물에 오염이 되기 때문에
일할 때는 가급적 밝은 색의 옷을 피하게 된답니다.
흙물에 얼룩이 진 흰옷은 다시 하야 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일할 때는 항상 어둔 색상의 낡은 옷을 입게 되네요.
어쩌다 당진 시내라도 나가게 되면 그제야 면도도 하고
옷도 골라 입고....
해드 밴더도 찾아서 쓰게 되지요.
낡아있는 모든 것들이 편하게만 느껴지는...
이곳은
충남 당진의 어느 작은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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