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이 146

CJ 고요 ㅣ첫사랑을 만나던 날 /생활속에서 적어보는 수기...ㅣ

TO. 낭송인 CJ 고요 ㅣFROM. 신청인 '별빛 산책' 그녀에게 전화를 받는 순간 나는 핸드폰을 떨어 트리고야 말았다. 수 십 년이 지나도록 늘 가슴 한편에 자리한 채 미열처럼 남아있던 첫사랑 그녀...... 언제나 샴푸의 요정처럼 나부끼는 머릿결을 쓸어 올리며 물기가 반짝이는 눈동자로 붉게 타는 노을을 바라볼 때면 신비로운 꽃잎이 주위를 에워싸곤 했었지 한 손에는 박목월 님의 시집이 항상 들려 있었을 거야 러브스토리에 나오는 알리 맥그로가 불치병으로 죽어가는 영화를 보다가 오열을 삼키듯 입술을 깨물며 가늘게 떨리던 그녀의 어깨를 난 오래도록 가슴에 서지 울 수가 없었어. 달콤하기만 했던 우리의 사랑이 채 무르익기도 전에 우리는 딱히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서로에게 낯선 감정이 되어갈 무렵 난 입대를..

한눈 팔지마!/ 슈베 |인터넷 자키(CJ) 시낭송 감상하기 6

2011년 9월 16/슈베 사람들은 자신을 숨기거나 남을 속이기 위한 수단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것이 유일무이하게도 사람들만이 소유한 언어...즉, 말이겠지만 또한 자신도 모르게 드러나는 자신에 대한 많은것들 역시 말로 인해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의식하지 않는 대화나 말속에서 자신을 철저히 포장하고 숨기기란 쉬운일이 아닐듯합니다. 이 영상 파일속에 들어있는 슈베님의 경우도 ...어느정도는 멘트속에서 자신의 성격이 조금은 드러나는듯 하더군요. 서글서글한 성격에 웃음기가 체질적으로 배어 있는 친절한 말투.... 하지만, 이 분도 예외는 아니라서 여성 특유의 예민함,여린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상냥한 말투로 모든걸 다 수용하고 감내 할것 처럼 보여도 이건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그렇게기에 ..

I'm Sorry / 미림 |인터넷 자키(CJ) 시낭송 감상하기

2011년 9월16일 정오방송/미림 음악방송을 들어온 이래 가장 오랜 기간동안 같은 시간때에 특별한 변동사항없이 청취 할 기회가 많았던 미림님의 방송을 영상으로 편집했습니다. 흔히들 항상 있던 자리에 있는 사람은 한 자리를 고수 하고 있는 나무와 같아 그 존재감마저 인지 할 수 없을 때가 있는데 나역시 오랜 기간 동안 점심 식사를 전후해서 늘상 들어왔던 방송의 시제이였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져 버린 습관처럼 그냥 듣기만 했을 뿐 듣고 있다는 사실마저 종종 잊곤 했습니다 이 분은 굉장히 솔직한 방송을 하셨던 분인데 나쁘게 표현한다면 융통성이 없는 편이고 좋게 말하면 진솔하고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 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조금 정신이 이상해 보이는 신청자가 올린 사연을 아무런 ..

낭송 CJ 그날처럼ㅣ이혼하러 가던 날 |결혼 체험 수기ㅣ 장철웅-아름다운 인연

TO.방송인 CJ 그날처럼 ㅣ신청인 'KTX' 장철웅/아름다운 인연 얼마 전 일요일.... 현아, 현아~!(아내가 날 부르는 애칭) 우리 이혼하러 가자~!! 내 아내 묘숙이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큰 소리로 떠들면서 나를 깨웠습니다. 나 역시 반색을 하면서 얼른 복장을 갖추고 나갈 채비를 갖췄습니다. 이 상황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수 십 년 전의 불협화음 기간으로 가야 합니다. 두 사람이 만나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결혼생활에 잡음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부부 역시 상대방에 대해서 이해하고 감싸 안게 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출혈이 있었습니다. 갈등이 심화될 대로 심화되었던 바로 그 시기에 누구의 입에서 먼저 나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우리 갈라서자" "이혼하자!" 단계까지 가게 되었고 ..

겨울일기/니나리찌 |인터넷 자키(CJ)시낭송 감상하기1

2009년 12월 23일 새벽방송때 캡춰 방송인이 아니면서도 방송을 하게되고 또 들을 수 있다는 설레임을 가졌던 아주 오래전의 일들이 가끔씩은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 방송을 세팅하기가 많이 수월해졌는데 인터넷 방송의 초기때는 지금보다 많이 번거러웠습니다. 그후에 인라이브가 생기면서 요즘은 초기의 써버를 사용하는 분들이거의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초창기때는 멘트를 할려면 플레이 리스트창에 Recording이라고 명령어를 삽입한후 일일이 클릭을 해야만 했었지요 써버방식도 요즘보다 많이 복잡했는데 그당시에는 자신의 컴퓨터 아이피를 찾아서 직접 적어 넣어야만 했는데 점 하나만 덜 들어가거나 빠져도 음원 출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방송을 시킬려면 지금보단 어렵게 에스코트를 해야했었지요 처음에는 방송을 직접 하..

그리운 사람/하얀 그리움ㅣ정영은-떠난날을 위한 엘레지(번안곡 한글 가사)

Yanni Enya - Dances With Wolves 44 떠난날을 위한 엘리지 정영은 노래(리메이크 커버곡) 나 그대 위해 하루를 울며 기도해 거리엔 안개 바람이 그대 숨결 같아요 나 그대 믿고 기다림속에 생각해 말없이 떠난 사랑을 다시 볼 수가 있도록 아무것 없지만 사랑했던 그마음이 떠나간 날 믿을 수 없어 하늘보며 웃었는데 나 그대 믿고 기다림속에 생각해 말없이 떠난 사랑을 다시 볼 수가 있도록 아무것 없지만 사랑했던 그마음이 떠나간 날 믿을 수 없어 하늘보며 웃었는데 나 그대 믿고 기다림속에 생각해 말없이 떠난 사랑을 다시 볼 수가 있도록 아무것 없지만 사랑했던 그마음이 떠나간 날 믿을 수 없어 하늘보며 웃었는데 나 그대 위해 하루를 울며 기도해 거리엔 안개 바람이 그대 숨결 같아요 나 그대 ..

그런 사랑/블루 탁이ㅣ김인배/친구(트럼펫 연주)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그런 사랑 /taki 별빛 닮은 하얀 얼굴로 마주 할 수 있는 그대는 내겐 너무나 가슴벅찬 환영속 기쁨입니다 내가 그댈 알아가는 만큼 그대도 나를 알게되겠지요 그 사실 하나 만으로도 여름 한낮의 졸리움처럼 온몸을 감싸고 도는 나른한 행복입니다. 언제나 나를 보며 밝게 웃어주던 그대가 어느날 문득 웃음끼 없는 얼굴로 차갑게 날 외면한다면 나는 목적을 잃은 고독선이 되어 슬픔의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건너야 겠지요. 어여쁜 너로 인해 참사랑으로 다시 선다면 나란 사람으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그대가 되어 준다면 흔들림없는 가슴속 알싸한듯 짜릿한 사랑 그런 사랑... 마주한 눈빛만으로도 밀어처럼 속삭일 수 있는 그런 사랑... 오직 그대와 나만이 알 수있는 그런 사랑으로 남고 싶습니다. 후에 인터넷 자키 '피..

CJ 인영 ㅣ친절했던 그녀를 생각하며.../온라인 로맨스/추억속의 여인

TO.방송인 '인영' ㅣ FROM.신청인 유!!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1990년대 중후반은 아이티 강국으로 급부상하기 시작하는 시기였고 인터넷의 발달이 기폭제 역활이 되었음을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세계 어느나라를 둘러 보아도 집안에서 몸빼를 입고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는 주부들이 존재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할 정도로 한국은 인터넷의 새로운 문화가 무섭게 정착 되어가고 있을 무렵...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동기겠지만 싸이버 만남에 대한 호기심으로 채팅이란걸 시작하게 되었던것도 그때였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채팅방에 처음으로 입장했을때, 나를 반겨주던 사람들.... 하이루~,하이,어솨요,방갑습니다. 정말 헤아릴 수조차 없이 다양한 인삿말들이 도식적으로 쳇창에 슬라이드되어 올라가고 다시 내가..

담당 CJ '이안'ㅣ그리움이란 이름의 마지막 모습..../해오라기ㅣMichael hoppe - Beloved

2010년 02월 초중순경 TO.방송인 '이안'ㅣFROM.신청자 '해오라기' 올림 Michael hoppe(마이클 호페) - Beloved 이 사연을 '이안'님께 신청곡과 함께 게시판에 올려놓고 녹음을 하던 중... 회사 전체에 순간 정전이 발생되는 바람에 녹음 중이던 파일이 모두 날아가 버렸기에 아쉬움과 함께 확실히 기억이 나는 사연입니다. 그 후에 게시판에 올렸던 내용을 복사해서 저장해 두었다가 몇 년이 지난 후에 정확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날처럼님'이었나 ..... 글의 일부를 약간 퇴고해서 다시 올렸던 적이 있는 사연인 것 같습니다. 전기가 다시 들어오고 컴을 부팅한 후에 듣게 되었는데... 이안'님이 이 사연에 대한 코멘트를 하고 있더군요. 이 사연이 베끼거나 한 것이 아니라면 거의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