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방송 제작 영상

CJ 인영 ㅣ친절했던 그녀를 생각하며.../온라인 로맨스/추억속의 여인

Blue 탁이 2014. 2. 19. 01:50

 

 TO.방송인 '인영' ㅣ FROM.신청인 유!!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1990년대 중후반은
아이티 강국으로 급부상하기 시작하는 시기였고

 

인터넷의 발달이 기폭제 역활이 되었음을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세계 어느나라를 둘러 보아도

 

집안에서 몸빼를 입고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는

 

주부들이 존재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할 정도로
한국은 인터넷의 새로운 문화가 무섭게 정착 되어가고 있을 무렵...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동기겠지만
싸이버 만남에 대한 호기심으로
채팅이란걸 시작하게 되었던것도 그때였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채팅방에 처음으로 입장했을때, 나를 반겨주던 사람들....
하이루~,하이,어솨요,방갑습니다.

 

정말 헤아릴 수조차 없이 다양한 인삿말들이
도식적으로 쳇창에 슬라이드되어 올라가고

 


다시 내가 모르는 대화들이 오고가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비교적 관심을 보여주며
응대해준 여자가 있었다.

 


"진주"란 이쁜 대명을 가진 여인이었는데

 

같은 나이라는 사실 때문에 친밀감을 더욱 느낄 수 있었고
온라인에서는 최초로 대화를 해 본 대상이 아니었나 싶다.

 

 

 

하루 이틀 늘어가는 대화속에
그녀와 나는
점점 알 수 없는 감정에 이끌려갔지만
그토록 수 많은 밤을 지새우며
겉돌지않는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그녀가 왜....
아리안족 순수 혈통의 독일인과 결혼 했는지는
물어 본적도 없지만 알 수도 없었다.

 


그녀의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무척 아름다왔지만 많이 놀라지는 않았다.

 

처음부터 미인이란 소문이  돌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사진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감정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었는지도.....

 

 

 

그런 만남이 하루 이틀 이어지면서
어느날 부턴가 국제통화가 이루어졌다.

 

 

 

국제통화중에서도 가장 비싼 통화료를
지불 해야하는 유럽의 독일이었지만
통화를 하는동안 만큼은 주위의 모든걸
망각하며 그 순간이 감미롭기만 했었다.

 


그녀로부터 어느날 내게 온 전화...
지금 한국이란다....
친구들과 같이 있으니 출국하기전에
오늘 꼭 한 번 보고싶다는 그녀의 음성....

 


연일 회사의 스케줄에 쪼들리며
몇 일째 회사에서 노숙해버린
꾀죄죄한 몰골 때문에
잠시 망설여 지기도 했지만,
그녀를 보고 싶은 마음은
내가 더 간절했었다.

 

 

 

설레임을 간신히 억누르며
회사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일회용 면도기로 면도를 했지만
억센 수염에,예민한 피부에
급하게 하다보니 몇군데를 베고말았다.

 

크고작은 상채기중에 
특히,턱의 상처가 끝까지 지혈이 되지않아
대일밴드를 붙여야만했는데...

 


거울속에 비친 내모습이
그날따라 유난히 우수꽝스럽고 못나 보이기만 했다.

 

 

 

그리고, 그녀가 기다리고 있을
양재역 어느 카페를 향해 덜컹거리는 차를 몰았다.

 

 

 

까페에 들어서자마자
그녀와 일행을 찾는건 어렵지 않았지만,
순간 그곳에 간걸 후회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녀의 일행들이 너무나 멋진 모습들이었다.
나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만큼...
다들 180이 넘는 훤칠한 키의 화이트 칼라들,
말쑥한 얼굴,쎄련된 옷차림,유창한 외국어....

 

내가 비록 큰 키의 여자를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전직 모델답게 175cm가 넘어 보이는

 

후리후리하게 큰 그녀앞에서

 

위축이 되는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순간 난,
기증기를 사용해서라도 키를 늘리고 싶었고
부엌칼로 박피를 해서라도
얼굴이 하야 질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작고 초라한 나의 모습....

 

아무리 개의치 않으려해도
움츠러드는 자신을 숨길 수는 없었다....
그다지 소심한 성격은 아니었지만
그순간만큼은 열등감과 일종의 소외감으로
내 얼굴은 점점 더 어두워져 가고 있었다.

 

 

 

바로 그때,

 

복사꽃보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일행들을 헤치고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손을 꼬옥 잡아주면서
박속같이 하얀 치아를 드러내고 내게 인사를 건넸다.

 

 

 

"하루야~
너...사진으로 볼때 보다 훨씬 더 멋져!"
아닌줄 알면서도 난 그제서야
흉금이 열리며 어린아이처럼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그런 만남이 있고 몇 개월인가 지나서 
그녀는 독일 뮌헨에서 미국 시애틀로
모파상을 하는 남편을 따라 이민을 갔다.

 

그후,서로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우린 점점 연락을 주고받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했고
언제부턴지 모르게 점점 시야에서 ,마음속에서

 

멀어져가다가 결국 연락 할 수 있는

 

실낱같은 게이트도 사라져 버렸지만

 

 

 

오랜세월이 흐른 지금 아직도 난

 

가끔식 그녀를 회상한다.

 

 

 

요즘도 윈도우를 다시 깔게 되었을때,

 

혹은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소중한 폴더에 담겨있는 그녀의 사진부터
챙기게 되는것은...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 때문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어서도 아니다.

 

내가 너무 작고 초라하다고 느껴져
소외감과 자격지심으로 움추러들고 있을때
내게 손을 내밀어준

 

그녀의 소탈한 친절때문이리라.

 

사랑과 그리움은 세월따라 변색되어 왔어도

 

그날 그녀가 내게 손을 내밀어 준
따스한 친절과 환한 미소는
해가 거듭될수록 눈덩이처럼 커져
아직도 그날들을 돌이켜 볼 때마다

 

눈가에 습막이 맺히는것을 느낀다.

 

 

 

그녀도 지금....잘 지내고 있겠지...

 

 

    -그리운 사람 추억하기-

 

 

 

Michael hoppe- Belo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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