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I that easy to forget / Jim Leeves 조금은 눈이 부신 빛의 화원을 지나 집게손가락으로 두 번 정도 노크를 하면 현실의 모순과 시름을 잊게하는 차원의 문이 열리곤 합니다. 그 문에 들어서면 빨랫줄처럼 가늘고 길게 뻗은 끝을 알 수 없는 미로를 걷게 됩니다. 그 길을 끊임없이 걸어 내가 도착한 곳은 짙푸른 안개에 잠겨있는 건널 수 없는 강가... 언제나 그랬듯이 그곳에서 돌아서야 하지만, 또다시 찾아가고야 마는 습관 속에는 건널 수 없는 강 저 너머 어딘가엔 정(精)과 희로애락의 향기를 품은 천상화가 피어있는 까닭입니다. 시들지 않는 꽃... 천상화... 언제나 그리움의 향기를 바람에 나부끼며 정과 기쁨과 사랑을 노래 부르는 꽃... 천상화 오늘도 난, 건널 수 없는 그 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