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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졌다는 편지/장석남(초판&개정판)ㅣ내 마음 깊은 곳의 너/신해철 ㅣ변화된 블로그 시스템에 대해서 짧게...

꽃이 졌다는 편지 장 석 남 詩 1 이 세상에 살구꽃이 피었다가 졌다고 쓰고 복숭아꽃이 피었다가 졌다고 쓰고 꽃이 만들던 그 섭섭한 그늘 자리엔 야윈 햇살이 들다가 만다고 쓰고 꽃 진 자리마다엔 또 무엇이 있다고 써야 할까 살구가 달렸다고 써야 할까 복숭아가 달렸다고 써야 할까 그러니까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써야 할까 내 마음속에서 진 꽃자리엔 무엇이 있다고 써야 할까 다만 흘러가는 구름이 보이고 잎을 흔드는 바람이 가끔 오고 달이 뜨면 누군가 아이를 갖겠구나 혼자 그렇게 생각할 뿐이라고 그대로 써야 할까 ---------------------------------------- 2(개정판) 꽃 진 자리에 나는 한 꽃 진 사람을 보내어 내게 편지를 쓰게 하네 다만 흘러가는 구름이 잘 보이고 잎을..

5월의 편지/김사랑 詩ㅣ설렘/조용필[Romance 뮤직비디오 (M/V)]

5월의 편지 /김사랑 당신은 정말 섹시합니다 붉은 장미가 정열을 내뿜고 있군요 당신은 정말 순결하군요 백장미도 피었습니다 당신은 너무 귀엽습니다 황금장 미도 웃고 있었군요 상큼한 당신을 닮은 파란색 장미도요 오월이면 넝쿨장미 숲에서 내 심장도 까맣게 태웁니다 꿀벌들은 콧노랫속에 날갯짓이 바쁘고 나비들은 나풀대며 춤추며 당신 정원에 머무는군요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시고 행복할 수 있을 때 행복하셔요 오월이 지나기전 제게 답장을 주셔요 사랑에 빠져 너무 행복하다고 흐르는 시간은 당신을 언제나 기다려주지 않아요 '레인'올림 오로라 공주님^^ 이쁜 방송 잘 들어요~ 오늘은 로즈데이라네요~ 우리 모두 꽃처럼 사랑스러운 오늘 하루로 만들어가 보아요~^^ -레인- ★2014년도에 러브스토리 게시판에서 발췌해 수집..

자작나무 뱀파이어/박정대 詩ㅣ그대는 어디에/차지연(MV)

자작나무 뱀파이어 /박정대 詩 그리움이 이빨처럼 자라난다 시간은 빨래집게에 잡혀 짐승처럼 울부짖고 바다 가까운 곳에, 묘지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별들은 그것을 바라보는 자들의 상처, 눈물보다 더 깊게 빛난다, 성소(聖所) 별들의 운하가 끝나는 곳 그곳을 지나 이빨을 박을 수 있는 곳까지 가야한다, 차갑고 딱딱한 공기가 나는 좋다, 어두운 밤이 오면 내 영혼은 자작나무의 육체로 환생한다 내 영혼의 살결을 부벼대는 싸늘한 겨울 바람이 나는 좋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욕망이 고드름처럼 익어간다 눈에 덮힌 깊은 산속, 밤새 눈길을 걸어서라도 뿌리째 너에게로 갈 테다 그러나 네 몸의 숲 속에는 아직 내가 대적할 수 없는 무서운 짐승이 산다 -바다에숨은달'올림- 내 아이의 체취가 묻어나는 곰인형을 안고 잘 수 있어서..

물빛/마종기 詩ㅣ가비앤제이(Gavy NJ)-해바라기(Feat.MJ of Sunny Side)

물빛 마종기 詩 내가 죽어서 물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끔 쓸쓸해 집니다 산골짝 도랑물에 섞여 흘러내릴 때 그 작은 물소리를 들으면서 누가 내 목소리를 알아들을까요 냇물에 섞인 나는 흐르면서 또 흐르면서, 생전에 지은 죄를 조금씩 씻어내고, 외로웠던 저녁, 슬펐던 영혼들을 한 개씩 씻어내다보면, 결국에는 욕심 다 벗은 깨끗한 물이 될까요... 정말로 께끗한 물이 될 수 있다면 그때는 내가 당신을 부르겠습니다 당신은 그 물 속에 당신을 비춰 보여 주세요 내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세요 나는 허왕스런 몸짓을 털어버리고 고백하겠습니다 당신은 그제서야 처음으로 내 온몸과 마음을 함께 가지게 될 것입니다 누가 누구를 송두리째 가진다는 뜻을 알 것 같습니다 부디 당신은 그 물을 떠서 손도 씻고 목도 축이세요 당신의..

5월의 연가/지소영 詩ㅣBTS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5월의 연가 /지소영 詩 장미는 마구 5월의 비에 젖고 커진 가슴 그날이 왔나보다 주변을 서성이며 예민해진 널 소나기처럼 건드려도 본다 피흘릴까 그저 먼발치로 머물기만 하다가 영근 그리움 진달래 목에 떨구더니 5월의 바람으로 이브가 되었다 어디서 만날까 어디로 태워갈까 혹독했던 지난날의 긴 기다림 이제 온통 설레임 뿐인걸 그림자 길 만큼 외로워 질때 만나고 싶었어 더 견디기 힘들때 손 잡아 달라고 했지 세월만큼 빈 마음이어도 갈망은 산을 넘고 너의 사랑이 기쁨이기 보다는 슬픔을 이기는 기도가 되라했지 밝은 태양아래 행복의 무지개 대신 어둠에 버려진 슬픔을 위해 밤을 보듬는 넌 눈물이었다 우리 줄것 없어도 서로를 채우는 언어로 살고 스쳐 지나는 생각까지도 서로에게 매인 그늘이고 싶다 행복으로 바라보는 강물..

인천삼절 앵미 찬사 /CJ 앵미(음악방송 영상) 김진표/로멘틱 겨울

방송인/CJ 앵미 방송 송출/인천광역시 신청인/바까테서 신청곡/김진표 - 로맨틱 겨울 (Feat. 김진호 Of SG워너비) 신청사연 내용/신청 음악을 듣기 위해 CJ에게 아부의 극을 치달리다 방송방/하늘사랑' 러브스토리 ★영상 소스 불후의 명작 '러브스토리'눈밭에서의 데이트 장면 다음 블로그의 개편에 따라 일부 변동에 의해 보이지 않는 텍스트를 점검하느라 어제 완성된 영상이지만 지금에서야 올립니다. 그동안 수많은 CJ 님들을 포스팅에 담아왔지만, 카카오톡을 통해 사진이나마 직접 보았던 앵미님이라 감회가 조금은 새롭습니다. 러브스토리 비련의 주인공 '알리 맥그로'와 판박이처럼 닮았지만, 피부색은 앵미님이 좀 더 희고 윤기가 흐릅니다...

첫 신청자의 서툰 사연에 대해서/CJ [The 후]ㅣ영건,포스트맨/눈물겹다

...> 방송인/CJ The 후 방송 송출/서울, 대한민국 신청인/봄 클릭 신청곡/영건&포스트맨-눈물겹다 신청사연 내용/게시판 사용에 미숙한 첫 신청자의 서툰 사연 작성 방송방/하늘사랑' 러브스토리 ★영상 소스 Out of Africa(로버트 레드포드, 멜 스트립 주연) 영상제작/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ㅣblue 탁이 바쁜 일상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방송계로 귀환했을 당시의 The 후'님 방송 중 일부입니다. 센스가 넘치고 의미 없이 던지는 한 마디의 멘트마저 마치 사랑받기 위해 미리 연습이라도 수 천 번 했던 것처럼 애교와 달콤함에 익숙해 있던 후'님이었는데... 이미 몇 년 전에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후로는 두 번 다시 방송을 들을 수 없게 ..

Olivia Newton John/Blue Eyes Crying In The RainㅣCJ 파란하늘(가사 소개 영장)ㅣ넌 아니/와일드 로즈(CJ 커버곡)

...> 방송인/CJ 파란 하늘[blue sky] 방송 송출/서울, 코리아 라이브곡 신청인/아메 라이브 곡명/넌 아니-와일드 로즈(락) Olivia Newton-John/Blue Eyes crying in The Rain CJ 셀프 가사 내레이션 방송방/하늘사랑' 러브스토리 ★영상 소스 한국 영화 '조승우, 손예진, 조인성'주연의 '클래식'영상 캡처 (비 내리는 장면) 영상제작/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ㅣblue 탁이 사진이 잘 받지 않기로 소문난 러브스토리'의 미녀 CJ 파란 하늘'님의 방송 리코딩 편집 영상입니다. 파란 하늘(Blue sky)님은 러브스토리'에서 여러 개의 방송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최다 방송, 최장기 방송, 최장시간 방송, 단 한 번도 이탈하지 않은 러브스토리'에 성실한 패밀리...

비내리는 날의 센치한 여심/CJ 니나리찌(인도네시아 여성 교포 1세) 사연소개ㅣ써니&태연/사랑인걸요

방송인/CJ 니나리찌(수연) 방송 송출/인도네시아 from.니나리찌 신청인/쥬리(노스캐롤라이나) 신청곡/사랑인걸요-소녀시대의 써니'와 태연 신청사연 제목/비 오는 날, 우울한 쥬리... 방송방/하늘사랑' 러브스토리 ★영상 소스 중국 애니메이션 '나의 붉은 고래' 영상 캡처 영상제작/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ㅣblue 탁이 방송을 녹음한 지 만으로 딱 10년이 되었습니다. 니나리찌'님은 내게 여러 가지로 처음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의 사정 때문에 신청을 딱 한 번 밖에 못했던 시제이였고 그 딱 한 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도 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년이 흘러서 러브스토리 역대 시제이들의 리코딩 파일을 영상으로 만들 때 처음으로 담은 영상 또한 니나리찌'님이었습니다. 내게 처음으로 찾아와서 안..

빨래를 널고서/이향아 詩ㅣ유년기 다다미방 빨래향기ㅣCarpenters - Top of the world 가사 + 해석 + 정보

빨래를 널고서 /이향아 詩 빨래를 널었다 사지를 늘어뜨린 나의 육신을 청천에 표백하듯 내다 걸었다 항복하는 사람처럼 두 팔을 들고 사모하기에는 아직 눈부신 오늘은 해를 향해 가슴을 풀었다. 지금 나는 별로 큰 소원도 없고 그렇다고 흐느끼게 설운 일도 없지만 그리움을 알리는 하얀 깃발 하나는 마지막 별처럼 떠 있게 하고 싶다 빨래를 널었다 제풀에 마르는 들풀처럼 누워서 유순한 복종으로 흔들리고 싶다. 이향아 님의 빨래를 널고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나름대로의 특별한 사연이 있기 때문에 이미 두 번에 걸쳐 포스팅으로 올렸었지만, 제대로 정비하고 이미지를 업데이트해서 다시 올립니다. 시의 내용과는 상반되게도 처음 이 시를 대하면서 맑고 화창함 보다는 약간 음습한 날씨에 소나기가 내리는 장면이 자꾸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