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Ani story

동사서독ost/Ashes of time Redux외 여러곡ㅣ잊을 수 없는 왕가위 감독 장국영 주연의 드라마 형식의 무협 영화

Blue 탁이 2015. 7. 15. 19:26

 

푸른것만이 아니다 /천상병

 

 

저기 저렇게 맑고 푸른 하늘을

자꾸 보고 또 보고 보는데...

푸른것만이 아니다.

 

외로움에 가슴 조일 때

하염없이 잎이 떨어져 오고

 

들에나가 팔 벌리면

보일듯이 안 보일듯이

흐르는 한 떨기 구름...

 

저기 저렇게 맑고 푸른 하늘을

자꾸 보고 또 보는데...

 

푸른것만이 아니다.

 

2014/11/04  ㅣ 벨에포크 옮김

아침의 여왕 피리님께 올린 신청곡과 함께 담아주셨던 글.

東邪西毒 天地孤影任我行

序幕(서막, Prelude) : 天地孤影任我行(천지고영임아행, A lonely Shadow)

 

동사서독에 ost로 사용된 음악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박진감이 넘치고 묘한 향수를 부추기는 뭔가의 아련함이 융합된 음악이기에

귀를 뗄 수가 없었던 음악입니다.

 

이 음악을 이용하여 오래전에 동영상을 편집하여 영상음악을 만들어 올린적도 있지만,

동사서독은 VTR시대부터 지금까지 과장을 전혀 하지 않고 100번도 더 본 영화입니다.

보고싶은 구간을 반복한 횟수까지 포함하면 1000번은 보았겠네요.

기존의 무협영화의 틀을 완전히 깨고,잔잔한 드라마 형식으로 화면구성을 전개한

천재 감독 왕가위'의 연출기법이 돋보였던 영화.

나름대로 책이든,영화든 포인트를 캐치하는데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나였지만,

아직도 완벽하게 이해 할 수 없는 난해함이 스며 있기에

이 영화의 가치가 빛나는것은 아닌가 싶네요.

홍콩의 톱스타 양조위'가 일찌감치 칼을 맞고 죽을만큼,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루어졌지만,

당시에는 흥행에 참패를 합니다.

기존의 과장된 와이어 액션과 FX와는 너무나 확연한 이질감이 있었고

때려부수는것에 익숙했던 무협 관객들에게는 지루 할 수도 있는 영화였기에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지만,

십년이 훨씬 더 지난후에 다시 재평가되어

최고의 영화란 찬사를 받으며 리덕스로 다시 태어나기도 했지요.

여유를 가지고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東邪西毒 1994 國語 原版 A段 (원판 A면입니다.영화의 절반

Ashes of Time - Finale: Gone with The Wind (東邪西毒 - 終曲:世事蒼茫成雲煙)

이 음악도 주성치의 서유기(西遊記)에 나온 음악 영화 서유기(西遊記)는

여러 중국 무협 영화들의 이야기만 따온 게 아니라

음악도 그대로 베낀 걸 이제야 알았다.

(배신감보다는 신기하다는 생각이... )

주성치는 정말 패러디의 황제인 듯,

단순한 패러디를 넘어서 기존의 영화보다 더 아름다운 영화를 창조했다.

[출처] 동사서독(東邪西毒) OST 작성자

 

블로그 주인 노가리...

 

 

포스팅 상단에 벨에포크님이 위 날짜에 신청곡과 함께 담아 주셨던

 '천상병'님의 시도 함께 했습니다만,

벨에포크님은...

게시판을 무림세계로 가정해 본다면,

사연 작성법이 강호의 무림고수'급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능숙하고 완벽한 솜씨를 가졌는데...

그것은,

오랜세월동안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려깊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완성도이기도 하겠지요.

 

게다가 때론...

응석도 부릴 줄 알고, 생떼도 쓸 줄 아는 아주 귀여운 구석이 많은

사랑스런 소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식사후에 잠시 들려서

미리 저장되어 있던 이미지 몇점과 영상으로

간단한 포스팅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잃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요하며

다녀 가시는 아름다운 님들의 발자취에 행운이 

함께하길 빌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즐감하시면서 행복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