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Blue 탁이 詩 낭송

시낭송ㅣ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김용택'님 詩ㅣBlue 탁이(낭송 제작)ㅣ Filippa Giordano - Lonely Heart

Blue 탁이 2021. 1. 21. 08:47

 

영상 제작/Blue 탁이

시낭송/Blue 탁이

 

♣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김용택'님 詩

♣김용택 님의 시 중에는 낭송하기에 리듬을 타기 좋은 시가 많은데

사랑'에 이어서 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를 시낭송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이 시는 오랜 '러브스토리' 애청자 이면서 작가인 문성호'님이 익명으로

2014년 4월에 신청사연을 대신해서 올려주셨던 시입니다.

 

♣사용음악/ Filippa Giordano - Lonely Heart

 

♣편집 매핑 영상/내 Daum 블로그 사용 이미지

♣시를 담아준 님/벨 에포크(문성호 작가)

 

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

김용택  詩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

 

내 눈과 내 귀는
오직 당신이 오실 그 길로 열어졌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당신이 오실 그 길에
새로 핀 단풍잎 하나만 살랑여도
내 가슴 뛰고

단풍나무 잎새로 당신 모습이
찾아졌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그 긴 기다림의 고요는
운동장을 지나는
물새 발작 소리까지 다 들렸습니다

 

기다려도 그대 오지 않는
이 하루의 고요가 점점
적막으로 변하여
해 저문 내 길이 지워졌습니다

 
-담아준 님 ㅣ 2014.04.13 10:55ㅣlovestory/벨 에포크(문성호 작가)-

 

★시의 다양성을 위해 어느 한 장르나 한 시인에게 국한된

포스팅을 의식적으로 피해 온 터라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도종환 님에 이어서 비교적 많은 포스팅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시인이 김용택 님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용택 님의 시가 그만큼 다양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참 좋은 당신'처럼 감미롭고 가벼운 시가 있는가 하면

사람들은 왜 모를까'와 같은 침중하고

의미를 돌려 상징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시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해 여름'처럼 애잔한 그리움을 전해주는

서정성이 짙은,

사랑'처럼 연인에게 보내는 메시지 형식의 시...

여러 장르를 망라해서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앤터테이너의 역량으로

작시를 쏟아내는 시인 같습니다.

 

2014년이면 인터넷 방송을 청취하는 시간이 많았고

귀 기울이기도 좋은 여건 속에서 일을 할 때라서

주야를 가리지 않고 헤드폰을 귀에 달고 살던 무렵인데

그때는 단순히 음악을 청취하는 재미 이외에도

글을 쓰는 재능이 뛰어난 작가들이 많아서

사연을 찾아 읽는 재미도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소스였습니다.

 

글들을 발췌해 저장한 것이

선견지명이 있어서는 아니겠지만,

그 게시판이 사라져 버린 작금에 이르러서는

님들이 담아 주었던 소중한 글들이 게시판 대신에

내 작은 텍스트 저장고에 보관되고 있기에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을 스스로 해 봅니다.

 

이 저장된 자료들을 다른 시나 글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글들에는 그날들의 소중한 추억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담아준 한 편의 시, 한 편의 짤막한 글, 살아가는 이야기...

이 모든 것이 그날에 가졌던 내 감성의 증거이고

살아온 발자취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김용택ㅣ수지-나를 잊지 말아요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                 김용택 하루종일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 내 눈과 내 귀는 오직 당신이 오실 그 길로 열어졌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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