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Blue 탁이 詩 낭송

시낭송ㅣ당신 때문에 행복합니다/좋은글중에서(Blue 탁이 낭송&제작)ㅣ영원한 나의 사랑/김희진 노래

Blue 탁이 2021. 1. 1. 06:40

 

영상 제작/Blue 탁이

시낭송/Blue 탁이

당신 때문에 행복합니다 / 좋은글 중에서

♣좋은글 담아준 님/엔젤모닝(그대만의모닝) 2011/8/30(화)

나흘 만에 일을 잡았습니다
고열이 동반된!
혹독한 홍역을  앓은 듯 한,
며칠 동안 타임캡슐 속으로의 여행 같았던~! 기분
겉으로 드러난  피부조직에 와 붙어버리는
이른 새벽 찬 가을바람은...
폐부 깊숙이! 스며들어...
그동안, 제풀에 지쳐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만 바라왔던!
나 스스로  고립되어 버렸던!
이름표 없이... 가슴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감정의 보따리를  한 꺼풀, 두 꺼풀 벗겨내주었습니다
순수하겠습니다
진실하겠습니다
왜곡된 사랑! 하지 않겠습니다
내 스스로에게 다짐에 다짐을 하고는...
붉어진 얼굴. 부끄러워...
내 무릎에 얼굴을 묻습니다
현이 띠~
잘 들을게요

-모닝-2011/8/30(화)

♣사용음악/영원한 나의 사랑-김희진 노래

♣편집 매핑 영상/

나의 Daum 블로그 사용 이미지 + 초속 5cm(日animation)

 

-당신 때문에 행복한걸요-

 


따스함이 가득 담긴 그대 음성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선한 눈망울을 가진 당신이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삶이 무거워 힘겨워할 때 
따사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어깨 다독여주는 당신이 있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 기쁨에 진심으로 기뻐해 주고
함께 나눌 수 없는 고통에는
안타까움 전해 주는 당신 때문에
늘 행복한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 모두를 향한 친절함 속에서도
날 향한 각별함을 늘 남겨 놓으시는
내게 또한 특별한 사람인 당신이
내 존재 이유를 깨우쳐 줍니다.

삶의 귀퉁이에서 우연히 만났어도
결코 예사롭지 않은 우리 인연
수백억 광년의 시간을 휘돌아
무한 대분의 일의 확률로 만난 우리

스치는 인연이 아닌 따스한 가슴속 사랑으로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삶이 다하는 날까지 영원한
그대와 나 이기를 바란답니다.
사랑으로..


ㅡ좋은글모음 ㅡ

 

 

★좋은 글이라고 해서 작가들의 글과 특별히 다른 점이 뭐가 있겠냐 싶겠지만,

나로서는 그다지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장르의 글들입니다.

저자가 뚜렷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은 글에 대해서 신뢰감이 들지 않아서인데,

온라인 만남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사랑의 감정에 대한 묘사가

잘 되어있는 듯해서 낭송으로 한 번 담아 보았습니다.

드디어 길고 지루하고 위험했던 2020년을 뒤로하고

새 해의 새 날이 밝았습니다.

2021년의 첫날에 첫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2011년에 러브스토리 게시판에서 발췌해 저장했던 글인데

햇수로는 딱 10년 전에 저장한 글이군요.

10년 전이면 이 글을 담아 주셨던 모닝'님의 나이가... 사십 대 중후반쯤...

 

지금까지 살아온 것만 가지고 나이에 대한 소감을 말해보라면

40대가 나로서는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젊은 혈기로 인한 실수도 비교적 적었고

조금 지나치리만치 운동을 해도 체력이 쉽게 바닥나지 않았었지요.

세상에 대한 경륜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기에

대인관계도 비교적 순탄했었고

미래에 대한 승부수를 던져 볼만한 패기도 남아 있었지요.

하지만,

좀 더 정직하게 말해보라면

난 50대 때가 더 좋습니다.

40대에 가질 수 없었던 체념을 달관이라고 우길 수 있을 만큼의

엇비스무레한 마음 비우기가 완성되어 가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블로거로서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웹상에 특별한 용무가 있는 것도 아닐터인데

새 글을 발행할 때면 찾아 주셔서 응원해 주시는

그림자 같은 고마운 친구님들께 새해 첫날에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