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나의 낙서 노트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이외수ㅣ사랑해 사랑해/기주ㅣ서우진'역의 한지민'이미지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8. 9. 8. 01:17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이외수

 

 

저녁비가 내리면
시간의 지층이 허물어진다

허물어지는 시간의 지층을
한 겹씩 파 내려가면
먼 중생대 어디쯤
화석으로 남아있는
내 전생을 만날 수 있을까

 

그 때도 나는
한 줌의 고사리풀
바람이 불지 않아도
저무는 바다쪽으로 흔들리면서
눈물보다 투명한 서정시를
꿈꾸고 있었을까

 

저녁비가 내리면
시간의 지층이 허물어진다
허물어지는 시간의 지층
멀리 있어 그리운 이름일수록
더욱 선명한 화석이 된다


2015/01/04 00:37:04 l그대만의 모닝 올림

 

산다는 것은
시간을 새기는 것이고
그 시간 사이로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당신이
내 어딘가에 남겼을
따뜻한 흔적을
당신도 알고 있으면 좋겠다
-모닝-

 

 

글을 쓰기 시작한 원년이 정확한지는 자신이 없지만,

내가 글을 처음으로 썼던 시기는 국민학교 2학년 때 였던것 같습니다.

글이라고까지 말 할 수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티브이가 마을 이장집과 월남전에 다녀온 종가 큰 형이 살던

용수말 종가집밖에 없던 시절...

레디오 드라마가 인기 절정이었던 것으로 기억되어지는데...

레디오 드라마에서 외웠던 대사를 교과서에 옮겨 적은것이

글의 형태를 갖춘 최초의 집필?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취미를 즐기던 언제부터인가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터는

글과 그림을 함께 즐겼던것 같네요.

그림을 그리면 이상하게 글을 채워넣고 싶었고,

글을 쓰고 나면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림일기'와는 또 다른 방식이었죠.

일기가 아니었으니...

그렇다고해서 만화'의 방식과는 또 달랐습니다.

어쩌면 지금 하고 있는 블로그의 포스팅과

닮은꼴이었을겁니다.

 

그때부터 줄곧 학창시절에 가졌던 취미가

글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는데...

 

결국 그와 호환되는 직업을 택한후부터는

 천직으로 알고 지금까지 해 오고 있습니다.

직업적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부터는

어느샌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음악이 따라 오고 있더군요.

 

음악을 듣다보면 글이 적고 싶어진다거나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것.

혹은 그 반대로 그림을 그리다보면

글이 갑자기 쓰고 싶어지면서

그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찾게 되는 일...

그림,글,음악...

이 셋중에 한가지만 빠트려도 많이 답답하고

성이 차질 않더군요.

그렇다고해도 무턱대고 아무런 의식도 생각도없이

세 가지를 채우고 싶진 않습니다.

좀 더 좋은 이미지, 좀더 와닿는 글...

좀더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

(어디까지나 나의 기준에서...)

 

그동안 꽤나 어필해 왔을그리움,사랑,고독감.....

이런것들이 주는 갈증은 끊임없이

내게 반복해서 이 세가지를 하고자하는 

멈출 수 없는 욕구를 심어줍니다.

인간이기에...외로울 수 밖에 없고

고독감이 진하게 엄습해 올 때...

한 장의 그림,

몇 줄의 글,

한 두곡의 음악이 타오르는

연민 열정 모두를 승화 시켜줍니다.


블로그의 포스팅에 이 님(모닝)이

게시판에 발췌해서 올렸던

시나 글들이 비교적 많은편인데...

일면식도 없긴 하지만,

내가 찾는 감성의 글이 많다보니

자주 가져오게 되나봅니다.

본적은 없지만...

배우이자 인기 탈렌트인

한지민'을 닮았을것이라고 믿어봅니다.

오늘도 엄선한 시...

고맙게 사용합니다.

 

 

드라마 '아는 아내'에 대한 약간의 정보

잊혀지지 않는 드라마속(아는 아내)의 일부장면과 서우진(한지민)의 절규에 찬 대사

 

 

차주혁(지성):우진아 괜찮아?

..................

서우진(한지민):나 안괜찮아요.
하나도 안괜찮다고요.
아닌것도 알고..
처음부터 내 맘대로 안됐어요.
고장난것처럼 자꾸만 눈이가고
까불고 싶고,남같지 않고,편하고,의지되고.

양심?죄책감? 나 그런거 하나도 모르겠고,
그냥 한가지 확실한건,

내가...탁이님을 많이 좋아한다는 거에요.

(믿거나 말거나...)

 

 

이번엔 두 사람 모두다 블랙홀 때문에 생겨난 차원의 문으로

동시에 과거로 돌아갔으니까...

 

두 사람...

안아주고 보듬어 주면서 그리고 아픈 상처 건드리지 않고

포근히 감싸 주면서 많이 많이 사랑하며 살아가겠지요.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 결합을 원치 않는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살아봤으니...

하지만,주혁과 우진은 운명적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사는것으로 해피엔딩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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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