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다
바람속 김은주 詩
슬픔과 기쁨
사이 사이에 있는 문
그 색상은 하얗다
버림과 채움의 가운데
외로이 서 있는
번뇌속의 그대는
하얗게 아름답다
언젠가는
색이없는 문 뒤에서
편안한 미소로 서 있는
그대의 환영을 본다
<2016년 06월 27일 김은주'님의 꿈속 일기'중에서>
바람속'이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김은주 시인님은
광산 김씨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강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러고 보니...
내 블로그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시인들
이름을 언뜻 생각해보니 김씨가 참으로 많더군요.
바람속 김은주,새아침 김정은,바람이 머문 김우연,레인 김 연이,
동백 김우주(예명은 최우주),글로리아 김정희...
그 외에 박씨가 고요 박애경,관석 박영오,단애 박정숙
문씨가 한 명,소우주 정석현,한씨로서는 소소 한아름
황씨 한 명,그리고 이씨로는 이소망,
추씨와 모씨,유씨,선씨,차씨가 각각 한 분씩...
김이박 순서로 성씨가 흔하다더니...
확률적으로 김씨가 많긴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창작 카테고리의 분포상 김씨가 가장 많긴 하네요.
무쪼록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직접 머리를 싸매고 감성을 쥐어짜내며
지은 시라고 생각하니 더욱 보람되고 약간의 설레임마저 듭니다.
아마츄어와 프로의 차이는 사전적 의미가 따로 있겠지만,
가장 쉽게 설명하면 그 일을 함으로써 보수를 받으면 프로이고
보수와는 상관이 없거나 아직 비즈니스적(상업적)으로
사용되지 않았으면 아마츄어'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그 역량의 차이로만
프로와 아마츄어를 구분하는건 아니지요.
물론,괜히 돈과 바꿀 수 있는 가치가 되는건 아닐것이기에
프로란 어떤 분야든 분명 실무적으로 인정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바둑과 마찬가지로 프로에 실력자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것은 사실일겁니다.
하지만, 아마츄어는 아직 거래하지 않은
순수함이 있어서 좋고
그러하기에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카테고리를 구분해 놓은것도 바로 그런 의미에서
칸막이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인지도가 있는 시인이냐 아니면 아직 덜 알려진 무명 시인인가...
그것말고는 아무런 차이를 두지 않았고 갭의 의미는 없습니다.
상큼한 한주의 시작이었길 바랍니다.
양하영 - 촛불 켜는 밤 (1988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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