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이효녕 詩
한참동안 눈을 감았다
뜨거운 해처럼 속살을 태우는 사랑아
사랑은 꽃이 피어 향기로 남고
사랑은 나를 안고 너에게로 간다
둘만의 마음으로 강기슭에 배를 띄워
가면 갈수록 내 열망의 물결 마음위로
하얀 구름 흐른다
우리들의 가슴을 짓밟고 간 열정
아주 뜨거워도 그리로 가리라
잃어버린 꿈이 다시 사랑일 때
뜨겁게 불사르는 별이 될 때
저 열애의 흔적이 남긴 입술
뜨거운 마음을 포기하지 않는 말
밤과 밤 사이 어둠 건너
내 마음의 별까지 닿으리라
<2014년 11월 초순경에 메사츄세츠에서 글로리아 올림>
이미 오래전에 한 번 담았던 이효녕'님의
사랑에 대한 애틋한 갈망의 시'인데...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한동안 비공개로 보관했다가,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와 함께
새로이 업데이트해서 새 글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 시 역시 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메리칸 프랜드 '글로리아'가 엄선해서
단골 게시판에 올렸던 시입니다.
시에 대한 감각이나 느낌, 분석 정도의 지식...
이런 것들을 갖췄는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적절한 타이밍에 와닿는 시였기에 골라봤던
님들의 발췌시였습니다.
지금은 오래전의 이야기가 되었지만,
그리고 세월의 무게에 자연스럽게 풍화되는 현상들처럼
아주 먼 기억속으로 사라져 갔지만,
그래도 한때 서로의 마음을 열어놓고 많은 대화를 나눈적이 있었던
멀리 있는 프랜즈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부디 건강한 일상이 이어지기를 오랜만에 안부를 덧붙입니다.
감성을 건드릴 수 있는 시간이 잠시라도 된다면
이 포스팅을 작성한 목적은 달성한 셈이 되겠군요.
글로리아'님의 묶어둔 자작시 한 편도 적절한 날에
포스팅으로 마저 준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지금 대문 포스팅으로의 역활을 하고 있을
'바람속 김은주 시인'님의 빼어난 시도
일하는 중간에 의욕이 생긴다면 감성을 증폭시키는
배경음악과 함께 다시 준비해 보겠습니다.
고운밤,고운꿈 꾸시는 봄날의 아름다운 주말밤이기를...
우리 이선희'양은 이번 평양 예술단 공연 맴버중 중요한 가수였지요.
그 부동의 가창력을 그냥 방치할 리가 없었겠지요.
이선희 양은 가수 이외에도 내게는 색다른 의미로도 간직한 가수입니다.
나와 항상 똑같은 세대와 세월을 함께 한 가수...
나와는 동갑내기 가수입니다.비록 같이 있다면 너무 동안이라 딸처럼 보이겠지만...
사람이 좋아지게 되면 별거 아닌거에도 갖다 붙이고
애써 연관성을 찾아내어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데...
바로 내가 그런것 같습니다.
이선희 양이 앞으로도 대중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게 되기를
이 포스팅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염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이선희-그중에그대를만나 (30주년 기념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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