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음악 영상에 시를 자막으로 넣어 보았습니다.
그동안 글에 대한 감각이 특출난 님들의
자작글을 담아왔는데...
그 분들의 이름도 가슴에 새기듯
한 분 한 분 소중하게 목록에 넣었습니다.
아직 담지 않은 몇 분의 님들도
미리 영상에 담았습니다.
어차피 자작글에 대해서
포스팅에 담기위한 마음의 준비가 끝났기 떼문이지요.
영상은 정말 의욕이 넘쳐야 만들게 되므로
이왕 만들 때 아직 이행되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계획도 미리 적어넣게 되네요.
앞으로도 좀더 많은 님들의 창작시나 글을 담아와서
내가 할 수 있는 기능으로 꾸미고 다듬어서
좀더 다양한 창작 카테고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난 같은내용이 반복되거나 단순한것을
아주 싫어하는 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첫 글을 올린지가 30년이 넘었지만,
단 한 번도 복사한 글이나 같은 내용의 글을
적었던 적이 없읍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담긴 단 몇 마디의 안부가
휘황찬란한 문체의 복사글보다 백배 천배 더 소중하고
마음에 와닿게 되는군요.
편안한 감상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블루 탁이
그 섬에 가고 싶다
그 섬에 가면 왠지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잃어버린 것들이
모두 다 있을 것만 같다
작은 나룻배를 저어
안개와 구름을 걷어내고
섬 기슭에 들어서면
동구밖 저 멀리서
대나무 광주리에
장봐 오던 할머님이
어멈아~!
식구들을 불러 내던 곳
먹이를 찾아
마을에 내려온 산짐승이
닭을 물고 산속으로 달아나면
온집안 장정들이
손에손에 농기구를 움켜쥐고
쑥박골 고염나무 잔가지에
밤이슬을 털어내며 내달리던 곳
함박웃음 얼굴에 가득담고
비스듬히 눈빛을 마주해 오던
첫사랑 숙이가 등기대어 울던
고목나무 언덕이 있는 곳
그 섬에 가고 싶다
그 섬에 가면 왠지
그리웠던 모든 것들이
모두 다 있을것만 같다
<2014년 9월 탁이 적다>
언뜻 그 옛날이 그리워서 목젖이 뜨겁게 차 오르다가도
그때가 정말 좋았을까...하고 좀더 깊이 생각해보면
좋은 것 보다는 나쁜 것...풍족함보다는 부족한것 투성이...
삶이 정말 가난했었는데...배도 고픈적 많았는데...
지금보다 좋았던 것이라고는 오직 하나
젊음...
젊음...
젊은것 하나 빼면 정말 좋은것이라고는 없었는데...
그래도 그때는
그때는 나를 끔찍히도 떠 받들다시피했던 할머니도 계셨었고,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해질녘
마실에서 몇 일만에 돌아오시는 할아버지를 마중나가면
우리 큰 손자밖에 없다시면서
몇 일을 내 칭찬만 하시던 할아버지도 계셨었지요.
지금은 추억속에서만 꿈속의 잔상처럼 잡히는 아련한 기억들,
그 기억들마저 혼미해져가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어 갈 수록
까닭모를 그리움은 견디기 힘들만큼
심장을 억압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제 내 나이 오십줄에서도 딱 반...
이 해가 가고나면...오십이 꺾여질 나이...
아직은 중반이라는 위안으로
숫자에도 자신있게 얼굴을 쳐들지만,
내년이면...
그때는 그때 나름대로의 내게 유리한 합리화와 논리를 만들어서
아직 난 그래도 젊노라고 자신을 위안 삼겠지요.
세월과 타협하고 억지 논리를 만들면서 그렇게 한 해 두 해 ...
벚꽃이 아직은 피기 전...
그 꽃이 지고 나면...
매년 그래 왔듯이 한동안 수습하기 힘든 우울이 또 다시 찾아 올까?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만 만날 수 있는 벚꽃...
하지만,
일년을 세월에 내어 주어야만 다시 해후 할 수 있는 아픔...
이젠 나이 먹는것도 지겹습니다.
우리 고운님들
살짝 세월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는 포스팅을 담아 보았습니다.
고운 시간 함께해 주시길...
이 달(3월)초에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V30으로는 처음으로 셀카 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참 많이 좋아졌네요.
사진에 액자를 만들면서 콧털이라도 빼져 나왔으면
지워 없애려고 포토샵으로
사진을 끌어왔는데...
포샵으로 손 볼 필요가 전혀 없더군요.
V30의 렌즈가 알아서 포샵을 다 해 주어서
피부가 많이 뽀샤시하게 나왔습니다.
여벌로 가지고 다니던 노트3는 이제 버려야 할듯...
고운꿈 꾸는 밤 되세요.
그 섬에 가고 싶다/블루 탁이ㅣ기억을 걷는 시간-넬/태연(소녀시대)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그 섬에 가고 싶다 / 블루 탁이 그 섬에 가고 싶다 그 섬에 가면 왠지 그동안 살아 오면서 잃어버린 것들 사라져간 모든 것들이 모두 다 있을 것만 같다 작은 나룻배를 저어 안개와 구름을 걷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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