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나의 낙서 노트

아름다운 소리/高曜 박애경ㅣ코요태(Koyote) - 끝없는 사랑(2집수록곡/가사포함) 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7. 12. 23. 20:35

 

아름다운 소리/고요 박애경 2015/05/13  신청사연으로 올린 글

 

하늘 사랑의 최고 베테랑 여성 자키' 고요 박애경'님이 담아 주었던 아주 짤막한 글귀지만,

그 짧트막한 문구 속에 인생철학이 충분히 담겨 있다고 믿었기에 2016년 7월 말에

포스팅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매스컴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을 접할 때가 꽤 많이 있지요?

주로 어떤 사람들 입니까?

물론, 사는 게 힘들고 미래도 안 보이고, 당장 먹을 쌀도 없고...

도저히 탈출구가 없기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긴 있습니다만,

그보다는 무슨무슨 의사부인 투신자살, 대기업 회장 딸 자살, 어느 기업 사모님 음독자살,

모모 교수 부인 자살... 이런 뉴스들 접해 보셨지요?

고민할 것이 없는 사람은 죽게 됩니다.

하루가 한 달이 일 년이 너무나 무료하거든요.

가장 쉬운 예로 최진실도 돈이 없고 못생겨서 죽은 게 아니잖아요?

시장 어귀에서 푸성귀나 팔면서 자식새끼들 먹여 살리기 위해

발버둥 치는 아줌마... 절대로 스스로 죽지는 않습니다.

왜?

목적이 뚜렷하거든요.자식들 살려야 자나요?

뭔가 생각하고 걱정하고 그럼으로써 출구를 찾기 위해 발버둥 치고...

마침내 이루거나 해결되었을 때의 그 성취감...

그것이 없다면 사람은 살아도 죽은 삶일 것입니다.

 


어머님이 유년기 때 들려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못된 짓만 골라하다가 죽은 파락호가 있었는데...

저승 문턱을 지나 저승에 다 달으니

방을 한 칸 내어 주면서 대기하라고 하더랍니다.

 

자기도 한 짓이 있기에 사탕 지옥이나 펄펄 끓는 용광로에

잡아 처넣을 줄 알았더니

때 되면 밥 주고, 때 되면 재우고, 내내 놀리더랍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 년 삼백육십오일을 그러고 지내려니까

너무나 무료하고 답답해서 국은 저승사자를 소리쳐 불렀답니다.

 

"이것 보우 저승사자님네들'

여기가 지옥이 맞기나 하우? 왜 아무것도 시키지 않습니까?

고통을 주던가 강제 노역을 시키던가 해야 하는 거 아니우?

도대체 하루하루가 너무 답답해서 정말 못 견디겠습니다. 했답니다.

그러자, 묵묵히 듣고 있던 저승사자가 대답해 주더랍니다.

'너는 죄질이 너무 무거워서 가장 무서운 벌을 받고 있노라'

기복이 없는 정지된 의식... 그거야 말로 가장 침잠된 지옥의 고통일 것입니다.

 

그래요, 즐겁게 행복감을 느끼며 살려면 당연히 일을 해야겠지요.

비록 힘든 일이 닥친다 해도...

암흑의 밤이 없다면 광명의 낮도 없을 것이고 고통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쾌락도 없을 것입니다.

있어도 모르겠죠.

지금 당장은 고난 속에 있더라도 미래에 다가올 더 큰 행복감을 얻기 위한

워밍업 단계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이길, 여러분이길 바랍니다.


 

 

코요테(Koyote) - 끝없는 사랑(2집 수록곡/가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