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Barry:Dances With Wolves
내 마음이 머무는 곳/아이린 詩
드넓은 벌판처럼
그리 넓지 않아도 됩니다
뾰족한 산처럼
그렇게 높을 필요도 없습니다
얕으막한 언덕
비스듬한 골짜기에서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그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면
이와 보석처럼 내 비치는
옹달샘물에 소담스레 투영되어
다시 되돌아오는
당신의 은빛 눈동자와 마주치면,
이와 내 마음에 담겨진 낯선 그늘
한웅큼 내려 놓을 수만 있다면
그곳은
내 마음이 머무는 곳이 될터이니...
2014.11.20 아이린 올림
격조가 느껴지는 음성으로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는 아e린님의 자작詩입니다.
시가 좋고 그림과 음악이 좋아서 수 많은 쟝르중에 이들을 선택하여
블로그를 취미삼아 꾸미고는 있지만
막상 '시'란 무엇인가"...라고 누군가가 질문을 한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대체로 우리나라의 단어들은
한자와 연계가 되어 있어서
한자의 음과 뜻을 어느정도 이해하면
대충 단어의 의미를 알 수가 있는데...
詩를 찾아 보면 음과 뜻의 소리가 같습니다.
시 시.
時 같은 경우 '때 시"라고 뜻이 나와 있는데...
시는 그냥 시시 입니다.
물론 국어 사전적 의미는 따로 나와 있겠지만
한자를 보면 참으로 재미 있는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言(말씀언)과 寺(절 사)가 합쳐져서
詩가 되었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한자는 상형문자이기 때문에
수많은 자연현상과 물질 동물 기타 여러가지
형상들을 그림으로 그려
점점 문자화 시킨것인데...
다각도의 해석이 필요 없는 시...
주옥같은 아이린님의 시는 차분한 음성만큼이나
그윽한 그리움이나 메마르지 않은 고독을 느낄 수가 있어서
Dances With Wolves - The John Dunbar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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