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나의 낙서 노트

CJ 고요'의 방송 히스토리ㅣ석지훈-당신은 나의 운명ㅣ누가 그랬다/이석희 詩

Blue 탁이 2017. 12. 31. 22:02

 

누가 그랬다/이석희 詩ㅣ담아준 님/달보드레 국장 고요 박애경

 

이미 오래전에 CJ 박애경'님이 신청곡과 함께 담아 주었던 시'라서

가수를 소개하는 카테고리와 다른 몇몇곳에 사용했던 이석희'님의 시 입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한동안 친구들을 등한시했던 초등학교 친구중에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녀석이 있는데...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되자 카카오톡을 통해 이 시를 보내 왔더군요.

마치 자신에게 아픔이 있었기라도 한냥...

이명박 정부 시절에 청와대 비서관물을 잠깐 먹었던 관록을 등에 업고

국회에 도전을 해 볼 모양인데...

안타깝게도 그런 경력 때문에 친구들에게 더 외면을 받고 있지요.

경제력이 뒷받침이 안되는 핸디캡 또한 가지고 있는데...

 

친구 모친의 문상을 간 자리에서 만났을 때,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서는 친구가 없다며 비관하던 그에게

내가 한 마디 했습니다.

발품을 팔아라,발바닥에 물집이 잡히도록...

한 번 찾아가서 안되면 두 번 세번 계속해서 찾아가라

두 번 세번도 안되면 백번 이백번...

그것말고는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이다.

어릴적부터 친구지만,

정치 이념이나 생각의 방향이 너무 다르면 친구라도 힘들더군요.

이석희'님의 이 시를 생각하면 그녀석이 카톡으로

이 시를 보내왔던 때가 생각이 나곤 합니다.

 

 

 

단지 음악에만 유한된 것은 아니겠지만,

나는 음악중에 최고라든가 특별한 음악은 존재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음악도 타이밍이라고 봅니다.

 

절박하게 치른 입사 시험에서 낙방하고 오는 길에

콩클레츄레이션'이란 곡이 귀에 들어 올리가 없고

사랑을 만나 단꿈에 젖어 있는 커플에게 조용필의 큐'가

마음에 와 닿을리가 없겠지요.

타이밍만 맞으면 이재수의 말도 안되는 엉터리 노래라도

와 닿을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특별한 음악은 있을 수 있어도 절대적인 음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석지훈'의 당신은 나의 운명'이란 이 곡도

내게는 귀에 닿지 않았던 노래입니다.어쩌면 들은적이 있었겠지만,

그냥 흘려 들었거나해서 기억을 못하는 노래였겠지요.

 

그러다가 이 포스팅에 소개하는  '고요'님의 신청곡으로 들었을 때부터

좋아하게 된 노래입니다.

고요'님은 인기있고 방송에 능란한 인터넷 자키라고 소개를 자주 했습니다만,

인터넷 방송은 마이크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별것 아닌 특기일 수도 있지만,

누구나가 할 수는 있어도 누구나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시제이들보다 뛰어나게 잘 하기 위해서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타고난 감각도 반드시 따라 주어야 해요.

 

 

 

감각이 없어도 오래도록 해서 경력이 쌓이면 첨보다는 났겠지만,

그건 잘하는 것이 아니고 능숙해지는 것이죠.

(타고난 감각은 방송 횟수 3~5회에서 드러난다고 봅니다)

 

또한 좋은 목소리 하나만으로 특출나게 잘 할 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청취자에 대한 심리캐취나 순발력, 음악 선곡에 대한 타이밍의 감각이

있어야 가능하지요.

즉,듣는이의 정곡을 찌를 수가 있어야 한다 이거죠.

 

물론 다들 잘 하시지만,그 삼박자를 두루 다 갖췄다고 생각되는

시제이중의 한 사람이

여기서 소개하는 '달보드레 방송국 국장'인 CJ 고요'입니다.

 

청취해 온지 십년 정도...

그중에 공백도 있었지만, 어쨋든 오래도록 들어온 사이버 자키'인데...

요즘도 가끔 듣다가 감탄사가 나올때가 종종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방송 기대합니다.

 

2017년의 마지막 밤...

또 이렇게 아쉬움만 안고 보신각 타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님들 모두에게 근심없는 한 해가 찾아왔으면...

감사합니다.

 

 

 

석지훈 - 당신은 나의 운명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