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잘 지내고 있어요/목필균ㅣAn Irish Blessing/Roma Downey feat. Phil Coulter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7. 8. 20. 16:45

잘 지내고 있어요/목필균ㅣ 2014 10 5 그대만의 모닝 올림

 

 

잘 지내고 있어요

목필균

 


그리움은 문득 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묻게 한다.

 

물음표를 붙이며

안부를 묻는 말
메아리 없는 그리움이다.

 

사랑은...어둠 속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전하게 한다.

 

온점을 찍으며

안부를 전하는 말
주소 없는 사랑이다.

 

안부가 궁금한 것인지
안부를 전하고 싶은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묻고 싶다가

잘 지내고 있어요.
전하고 싶다.

 

2014 10 5 그대만의 모닝 올림

 

 

2년전쯤해서 그대만의 모닝'님께서 신청곡과 함게 담아 주셨던

목필균님의 안부를 대신하는듯한 시를 다시 한 번 더 사용합니다.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는 의욕도 부족했지만, 슬픔이나 괴로움도

지나고 나면 경우에 따라선 그리움이나 추억이 될 수 있다고 했듯이

당시 포스팅을 올리면서 가질 수 없었던 느낌이

나중에 읽어 보면 전혀 새롭게 읽혀지기도 하나봅니다

이미 지나쳐 버린 세월 너머에

그리운 얼굴처럼 아련하게 떠 오르는 아스라함이 있어서

 다시 한 번 가져 왔습니다.

<이 시는 2014.10.06 01:44에 첫 등록되었습니다.>

좋은 시를 고른다는 것은 자신의 취향에 국한된 취미일 수도 있지만,

이토록 좋은 시를 적절한 시기에 찾아 옮길 수 있기 위해서는

평소에 시를 좋아하는 습관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좋은 시를 구별해 내는 능력도 좋은 시를 짓는 일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대만의 모닝님이 엄선 발췌한 시'들은 한결같이 

시기에 맞는 사연과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이미 위에 적힌 날짜처럼 오래전에 담아본 시'지만

이미지와 배경음악을 업그레이드하여

다시 한번 담아봅니다.

고운 님들 음악과 좋은 시와 더불어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An Irish Blessing/Roma Downey feat. Phil Coulter

 

 

An Irish Ble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