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그런날 있었는지/김명기 詩ㅣDelbert Mcclinton - When Rita Leaves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7. 8. 20. 12:41

그런 날 있었는지.../김명기 2016/02/11 21:25:34 은이네 우체통(그대만의 모닝) 올림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
가급적 아주 먼길을
돌아가 본 적 있는지

그렇게 도착한 집앞을
내 집 아닌듯
그냥 지나쳐 본 적 있었는지

 

길은 마음을 잃어
그런 날은 내가 내가 아닌 것
바람이 불었는지 비가 내렸는지

꽃 핀 날이었는지
검불들이 아무렇게나
거리를 뒹굴고 있었는지

 

마음을 다 놓쳐버린 길 위에서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날
숨쉬는 것조차 성가신 날

흐린 달빛 아래였는지

훔치지 않은 눈물이
발등위로 떨어지고


그 사이 다시 집 앞을 지나치고
당신도 그런 날 있었는지

 

<담아준 님/2016.02.11 /그대만의 모닝>

 

 

서울은 지금 이 시각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봄비라고 불리기에는 아직은 꽃피는 날의 온기가 너무 멀기만하게 느껴지는걸 보니 '겨울비'가 맞겠군요.

하얗게 내리는 눈을 한 번 정도는 더 보고 겨울을 보내고 싶었는데...

 

이렇게 비님이 일찍 찾아 주었군요.

즐겁게 감상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2016.02.13 06:43

에 등록된 글입니다>

Delbert Mcclinton - When Rita Leaves

 

 

 

 

Delbert "When Rita Leaves" Live 음반

(위 음악 영상은 모바일'로 청취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동안 여분으로 준비해 온 영상입니다)

or,이 곡을 연속으로 감상하고 싶은 님들은 '화면에 우측마우스 클릭 팝업창에서 연속재생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