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Ani story

비너스 전기(VENUS 戰記)

Blue 탁이 2014. 2. 6. 10:58

퀄리티나 투자한 제작비에 비해서 흥행에 실패한


야스히코 감독의 비너스 전기입니다.


캐릭터 디자인 분야에서 전설적 존재로 알려진 감독이지만,


시대적 분위기와 여러 요인에 의해서 실패했다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사실적인 자연물 묘사와 테크니컬한 드로잉은


그당시로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영화입니다.


에니메이션은 예술분야라기 보다는


영화처럼 상업적인 특성이 강합니다.


 


그러므로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해서 반드시 흥행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요.


 


수 많은 악평을 떠안고 있는 비너스 전기지만


설정 자체는 훌륭합니다.


 


비너스...즉 금성에서 벌어진 전쟁을  영상화한 작품인데


금성에 대해서는 거의 베일이 벗겨져 있는 상태지요.


일단 지독한 탄산 가스층 때문에


온도가 너무 높아서 생물이 살아가기엔 부적합한 환경으로


이미 밝혀져 있지만


 


금성은 샛별로도 불리는 별로써


태양을 공전하는 별중에


수성 다음으로 태양에 가까운


신비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별입니다.


 


먼 미래 이곳에 사람들이 살게되고 


인구가 증가하게 되는데


외계인이라기보다는 


지구에서 이주해 간 사람들일것 같습니다.


 


인구가 늘어가면서 주 자치정부가 형성되고


자치 정부끼리 점령 전쟁을 벌이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배경입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카레이서처럼


청소년 오토바이 레이서인데


주인공과 친구들은 지구로 따지자면


일종의 비행 청소년들입니다.


공부보다는 취미에 목숨을 거는


청소년들이란 표현이 좀더 적합하겠군요.


 


하지만,


그들은 젊은이들 답게 반발심과 혈기가 왕성합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그들이 전쟁에 합류하게되고


침략자를 상대로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저항한다는 도식적인 내용입니다.


전통적인 일본식 에니메이션이지만


풀적 요소(초당 24프레임 필름중에 1프레임이나 2프레임씩 그림 한장을 사용함.


원래 일본식 리미티드는 3프레임당 한 장 사용)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림을 많이 사용 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작비가 높게 산출된다는 것임으로


기존의 보급형 일본 에니메이션보다는


제작비 투자가 높습니다.


 


평론가들이 특히, 국내 평론가들이 악평을 많이 했씁니다만


1989년도에 제작된 클라식한 에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요즘들어 찾는 매니어가 미국,캐나다,남미는 물론


유럽에서 인기가 급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사실, 문화적 이견과


정치적 갭이 작용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에서도 흥행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키라가 처음 상영 되었을 때


엄청난 이슈가 될만큼 관객을 동원했지만


여러가지 정서나 정치적 이유로


곧바로 극장에서 간판을 내려야 했으니까요.


 


우리나라도 기획쪽은 부실하지만


기술적인 면에서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니메이션이나


출판업계의 만화(단행본 기타...)가


수십년동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중에 하나는


지나친 검열이나 규제에 있습니다.


(폭력성,선정성 기타 등등 너무 많음)


 


일본의 해적판은 보란듯이


전국에 깔려 보급되는데


국내 만화는 너무나 많은 규제로 인하여


창의적인 면이 모두 묵살되고


출판조차 하지 못하는


불운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국내의 만화 사업은 기약 할 수 없는


깊은 불황에 빠지고


영원히 일본이나 미국, 유럽등의 하청일로


연명하는 암흑기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망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는 이미 일본을 누르고


중국의 선망이 되고 있으며


소자본의 투자로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할리우드 영화를 누르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영화나 예능분야에 대한 감각이 탁월한 민족임이


세계적으로 입증 되는것만 보더라도


대한민국의 예능사업은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으로


반드시 빛을 볼 날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굿럭~~~~~~~~~~~~~~~~~~~~~~~~~~~~~~~~~~


 


 


 


 


 


각본:야스히코 요시카즈


감독:야스히코 요시카즈


토탈평:흥행 실패작이지만 화려한 스탭에 걸맞는 퀄리티....


대표작:클라시아 죠,아리온,비너스 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