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관걸_창해일성소(동방불패OST)
이번에는 일본의 상징처럼 굳어져 있는 안도 마사히로 감독의
사무라이 에니메이션 무황인담(스트레인저)을 올려봅니다.
사실,일본의 에니메이션은 거대한 획을 그을만큼
확실하게 자리매김 되어있긴 하지만,
미야자키나 몇몇 감독을 제외하고는
거의대부분이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잔인한 작품이 많습니다.
삽화체(실사체)이면서도 미국의 정통 삽화와는
확연하게 다른 캐릭터의 특성은
일본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것이지만,
요즘은 일본도 에니메이션이 많이 침체되어
급감하는 에니메이터 때문에 프리프로덕션만 일본에 존재하고
나머지 프로덕션 부분에서는 한국이나 중국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 가고자 하는 사항은
정말 신기하게도 세계 어느곳에서도
일본 에니메이션을 소화하는 나라가 없다는 겁니다.
오로지 대한민국만이 가능해요, 아직까지는요
중국이 역사는 짧지만(동서냉전 이후에 활성화) 손기술이 좋은편이고
어순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어권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져
미국식 에니메이션은 우리나라를 넘어 설 정도로 잘 해내고 있지만
이상하게 일본식 에니메이션만큼은 별짓을 다해도 좌절하고 맙니다.
그래서,한국의 삼류 삽화체 감독마저 비싼값에 영입해서
작품의 감독을 맡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작품의 특성이나
맛을 캐취해내는 일본과 한국만이
일본 에니메이션의 명맥을 이어가는 실정입니다.
이건,주워 들은 입담이 아니라
실무자로서 직접 체감하고 있는 사안이랍니다.
어쩌면,우리나라도 에니메이션을 보다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제작비가 드는 미국식 풀 에니메이션보다는
경제적인 일본식 에니메이션을 응용한 기획작품이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만화영화를 찾아서 시청하는 사람은 적은데,
제작비는 더 이상 줄일 수도 없고,
갈수록 에니메이터의 부재,지원자가 사라져가는 현실이다보니
열정적인 후배들을 본지도 아주 오래전의 일이 되어갑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필자는 앞서 소개한 '고양이의 보은'을 감독한
모리타 히로유키(64년생) 감독과 같은 나이면서
(그의 약력을 읽어보는 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작품 감독은 훨씬 나보다 늦게 시작했더군요.
이른 나이에 디즈니 감독을 맡았다는
의기양양함과 자만심에 빠져있을때
모리타 히로유키는 대기만성을 슬로건으로
원화를 하며 그 만의 노하우를 쌓아 왔더군요.
후회해도 이미 늦었지만,
한국 에니메이션도 아직은 가능성이 있으며
많지는 않지만 젊고 재능있는 젊은 후배들이
오늘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밤낮으로 정열을 불사르고 있답니다.
나는 그들에게서 한국 에니메이션의 미래와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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