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Ani story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닮은 '고양이의 보은'

Blue 탁이 2014. 2. 2. 09:20

고양이의 보은-모리타 히로유키 감독

지구상엔 에니메이션이란 쟝르가 존재하며 에니메이션에는 전 세계적으로

두 가지의 에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자본을 기초로 엄청난 물량과 자금을

쏟아 부으면서 만드는 미국식(풀 에니메이션)과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추구하는

일본식 에니메이션(리미티드 에니메이션)입니다.

일본식이냐 미국식이냐를 구분하는데

반드시 위에 기술한 내용을 척도로

삼는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크게 일본식과 미국식 에니메이션으로 나뉘어집니다.

 

그외에 비교적 역사가 짧은 동구권이나 중국, 혹은 제3국가에서

독특한 그들만의 방식으로 에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해도 두 가지 방식을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을 좋아하진 않지만,

월트 디즈니 이후에 가장 에니메이션을 화려하게 부활 시킨 나라가

일본이라는 사실을 부인 할 수는 없네요.

그중에서 조금 색채가 다른것이 고양이의 보은입니다.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이 제작한 이 작품은

기존의 일본방식을 아주 배제하지도 않으면서

헐리우드식 물량 투입을 했군요.

 

일단 부드러운 움직임에 꽤나 신경을 쓴 흔적은

전형적인 미국의 헐리우드식 풀 에니메이션으로

보면 되겠구요.

삽화체가 아닌 만화체이면서도 사실적인 배경 묘사와

박진감 넘치는 연출감은 전형적인 일본식 제작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준비동작,폴로쓰루,역방향과 관성의 법칙을 응용한

부드럽고 사실적인 움직임은 기존의 일본 제작 방식을 떠나

미국의 풀에니메이션(

톰과제리,딱따구리,미키마우스,뽀빠이,디즈니의 모든작등등)을

많이 도입했는데,

 

이건 감독 혼자의 역량이 아니라

미국 아티스트를 제작에 참여하게 한 흔적또한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보은을 처음 접한건 디지탈이 아닌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서였는데

아직 집에 모셔둔 VTR이 돌아갈 무렵이니까

제작년도가 꽤 오래된 작품입니다.

(아직 정확한 제작 년도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뭏든 처음 보면서 느낀것은 경이로왔지만

왠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서

영감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현실에서 자연스럽게 신비한 나라에 발들 들이고

그 이후에 고양이 나라에서 벌어지는 소동과 모험이

흥미로울뿐더러

내가 직접 그 이상한 나라에 가있는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의 약력

 64년 후쿠오카 현 출생. '모리타 히로유키'는

애니메이션 프로덕션 사인 샤프트에 입사하여

<요아타리 요코>로 애니메이션 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 후 프리랜서로 <마녀배달부 키키> <닌자 용검전>,

<날아라 고래피크>, <달려라 메로스>, <죠죠의 신비한 모험>, ,

<퍼펙트 블루>등 다수 작품의 원화를 담당했다.

<골든 보이>로 연출 데뷔를 하였으나 전략적인 훈련을 위해

스튜디오 지브리에 입사한다. 지브리 미술관 오픈작인

<코로의 산책>의 원화를 맡으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발탁되었다.

마침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세대교체를 위해

후계자로 내세울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있던 중이었다.

'모리타 히로유키'의 잠재력과 데뷔작의 연출력을 검토한 결과

자신이 기획하고 있던 <고양이의 보은>이라는 신작을 맡겼다.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터의 꿈을 키워온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은

차근차근 배워온 연출력과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

기회가 왔을 때 화려한 역량을 펼칠 수 있었다.

그래서 탄탄한 기획력에 자신만의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 연출로

<고양이의 보은>은 지브리의 새로운 바람을

당당히 자리 매김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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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을 검색하다보니 제작년도가 2002년이군요

혹시 에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진 님들이 계실까봐 감독의 양력은

퍼다 붙였습니다.

좋은 시간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