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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쥬리/진해 군항제에 다녀와서...싸이버 공간을 떠도는 좀비...ㅣ전화 한번 못하니/왁스

TO.방송인 CJ 쥬리 ㅣ 신청인 '하얀 그리움' 벗꽃이 한창인 군항제에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낙화하는 꽃닢들이 온통 파란하늘을 뒤덮고는 온몸으로 햇살을 받아내며 눈부시게 빛나던 꽃닢들... 몇해전의 봄을 잊을 수가 없네요 아~꽃은 원래 저렇게 피었다가 저렇게 지는거구나... 마지막 순간까지 처절하리만치 화려한 기염을 토하며 저렇게... 나도 언젠간 저렇게 질 수있을까...... 각없이 뇌까렸던 그말이 요즘들어 새롭게 색인되곤 합니다. 쌩뚱맞지만, 죽은 영혼이 이승에 미련이 너무 많으면 저승문턱을 넘지못하고 구천을 헤매게 된다고 합니다. 죽은 육신에 집착하게되면 좀비나 언데드, 구울이 되어 살아도 살지 못하고 죽어도 죽지못하는 .... 사람이 죽어서 저승사자에게 끌려가면 중천이란 곳에서 몇일 머물게되는데..

CJ 쥬리 ㅣ아드리해가 바라다 보이는 찻집에서...ㅣ이동기 -바보 바보

TO.방송인 CJ 쥬리 ㅣ 신청인 '여몽(麗夢)' 어디에 있나요? ♪~~~♪~~~♪~~~ 지중해 연안의 어느 이름모를 항구도시V 아드리아 해안이 바라다보이는 찻집에서 장미무늬목 나무로 만든 탁자에 앉아 로즈마리향 가득한v 커피 한잎v 베어물고 탁자에 떨군 물로 v 당신의 이름을 적어봅니다. ♪~~ .... J... J... ♪~~~ ♪~~~ 아득히 멀고먼 지중해... 해무 자욱한 수평선을 가로질러 그댈 찾아 v 이곳까지 왔더이다.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 아른한 체향을 따라 구름숲을 헤쳐보아도v 그 음성은 아니 보이더이다 v 발리에 가면 만날 수 있나요? 알리맥그로가 열연했던 그자리.... 러브스토리의 눈밭에가면 만날 수 있나요? v 고풍스런 어느 유적이 있는 도시v 한적한 뒷골목 어딘가를 걷다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여자는?/하얀 그리움 신청 사연글ㅣ해변의 여인/조용필&나훈아

TO.방송인 CJ 쥬리 ㅣ 신청인 '하얀그리움' 올림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여자...../하얀 그리움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여자는 짝사랑하는 여자랍니다. 그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실연당한 여자랍니다. 그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사랑조차 못해본 여자랍니다. 그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죽은 여자라더군여 하지만 이 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불쌍한 여자는...... 잊힌 여자랍니다.... 신청만 하는 것이 왠지 맹숭맹숭해서 아주 어릴 적 읽었던 삼류소설의 타이틀이 떠올라 올려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왜 죽은 여자보다도 잊힌 여자가 불쌍한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답니다. 하지만.... 연륜이 쌓여가면서....... 잊혀보기도 하고 잊기도 하는 동안... 그 의미를 조금..

CJ ..고요ㅣ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고니-이태원 원곡/김연숙 리메이크

TO.방송인 CJ 고요ㅣ신청인 '투명 파스텔' 올림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투명 파스텔(블루파스텔) 고요님 또 왔어요.... 조금 오래된 이야기지만 코미디언 이주일 씨가 생각나서 몇 줄 올려봅니다. 하루에 담배 네 갑인가 다섯 갑인가 피워대다가 폐암 말기로 고인이 되셨었나요? 가시기 전에 금연 메시지를 절규하듯 부르짖으며 우리를 일깨워주려 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비록 자신은 지나친 흡연에 의해 폐암이란 불치병으로 생을 마감하게 되셨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라도 담배는 절대 피워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면서 가셨네요 그래서 말씀인데요,..... 좀 창피한 건데.... 제가 얼마 전부터 머리가 가려워서 긁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긁어댔더니 나중에는 부스럼이 생기고 그 여파로 원형 탈모가 진행되더군요 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이승철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인터넷 방송의 사양길에서

2009.11.22 인터넷 방송의 융성기라 할 수 있는 시기에는 해외에서 방송하시는 시제이분들도 참 많았었는데... 주로 미국이 대부분이었지만, 인도네시아나 동남아 쪽에서도 '니나리찌'님처럼 드물지만 방송에 참여하시는 님들이 계셨습니다. 거부감이 들 정도로 문명이 발전하고 나날이 업데이트되는 작금의 현실인데... 인터넷 방송의 시제이 자질만큼은 점점 퇴화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르지요. 뭐든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낼 때는 그 문화가 가장 번성할 때니까요. 세상의 어떤 일이던 인기가 있고 지원자가 많을 때 인재가 나올 확률이 높으니까요. 이미 사양길에 들어선 지 수년이 지난 요즘은 간신히 인터넷 방송이라는 명맥 정도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내 눈엔 비칩니다. 이..

CJ 글로리아ㅣ그대의 해드셋이 되어.../파랑새 글 ㅣ 이문세-파랑새

위글은 2009년 겨울 메사츄세츠의 보스톤'시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시던 여성 시제이 글로리아'님을 위해 신청곡과 함께 담았던 사연인데 그날따라 사연이 만들어 지지 않아서 장난삼아 한가지 영감을 가지고 즉흥적으로 게시판에 적었던 글입니다. 장난으로 썼지만, 시제이가 낭송을 그럴듯하게 해서 그런지 나름대로 맘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다시 퍼와서 한동은 비공개로 저장해 두었다가 대충 만든 이미지에 심어 본 글입니다. TO: CJ 글로리아 ㅣ FROM: 신청자 '파랑새' 신청년도보다 포스팅 년도가 훨씬 빠른것은...이 신청사연이 이중에서는 가장 빠른듯해서 2008년도에 스크랩했던 음악 포스팅을 수정해서 작성한것이라서 그렇습니다. 이문세 -파랑새 (1984) blog.daum.net/anitaki/16877155 ..

CJ 비단안개/여탕에 불이 났을때ㅣJean Francois Maurice & Maryse - La Rencontre

TO.방송인 추억의 CJ '비단안개'ㅣ TO.신청자 관악산흑구렁이 Jean-François Maurice & Maryse – La Rencontre 여탕에 불이 났을때.../관악산흑구렁이 중국여자는 아래를 가리고, 일본 여자는 가슴을 가리고, 한국 여자는 얼굴을 가리고, 달린다고 하네요. 한국 여자는 그만큼 체면을 중시한다는 의미겠지만, 요즘 같아선....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서 활짝 개봉한 자세로 발레를 하면서 달리겠지요. 만약 비단안개님한테 그런일이 닥친다면 어디를 가리고 뛸건가요? Jean-François Maurice & Maryse - La Rencontre ( Deux Ans déjà ) 1983 사연 내용은 꽤 친한것 같으면서도 천연덕스럽지만, 저때까지만해도 내가 시제이님들에 대해서 ..

고향의 품에는 언제나 니가 있기에...

자갈 투성이의 신작로엔 어느샌가 검은 아스팔트가 깔렸지만 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입을 막으며 한참이나 숨을 참아야만 했던 흙먼지 투성이의 그 길이 그립다. 그 흙냄새가 그립다. 흑향이란 단어를 중등교육때 처음으로 들었었지 영국의 산업 혁명에 대해서 공부 할 때였을꺼야 푸른 들과 완만한 구릉지로 이루어졌던 고향의 야산은 간데 없이 사라지고 하데스의 혀처럼 꿈틀대며 파란 하늘을 검게 채색하던 공장의 매연이 동식물까지 검게 만든 고향을 흑향이라 부른다지... 우리가 꿈을 키워가던 그 바다는 공장의 냉각수가 되었고 그 아득히 멀기만 하던 고향의 갯벌은 벼이삭이 고개를 드는 광활한 들로 변해 버렸지 그 파도소리가 그리운건 일렁이는 파도 너머 어디쯤엔가 너의 모습이 함께여서 였고 그 신작로가 그리운건 그길을 총총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