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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단안개/여탕에 불이 났을때ㅣJean Francois Maurice & Maryse - La Rencontre

Blue 탁이 2007. 12. 22. 04:03

 

 

TO.방송인 추억의 CJ '비단안개'

TO.신청자 관악산흑구렁이

 

 

Jean-François Maurice & Maryse – La Rencontre

 

여탕에 불이 났을때.../관악산흑구렁이

중국여자는 아래를 가리고,
일본 여자는 가슴을 가리고,
한국 여자는 얼굴을 가리고,

달린다고 하네요.

 

한국 여자는 그만큼 체면을 중시한다는 의미겠지만,

요즘 같아선....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서
활짝 개봉한 자세로 발레를 하면서 달리겠지요.


만약 비단안개님한테 그런일이 닥친다면
어디를 가리고 뛸건가요?

 

Jean-François Maurice & Maryse - La Rencontre ( Deux Ans déjà ) 1983

 

사연 내용은 꽤 친한것 같으면서도 천연덕스럽지만,

저때까지만해도 내가 시제이님들에 대해서 알 수 있는것은

방송으로 듣는 목소리와 방송 타입에서 추측되는것이

알수 있는 모든것이었습니다.

2000년 초반부터 2008년 여름까지는

채팅창에 들어가 본적이 없었으니까요.

저 시절엔  윈앰프에서 제공하는 미니 웹 브라우저에

음악방들의 홈피나 게시판이 방송 시작과 함께 자동으로 서비스 될 때라서

윈앰프를 통해 게시판을 드나들었었지요.

그런 연유라서일까...자주 신청하지도 못했고  편하게 지나치듯 듣기만할 때였죠.

한달에 두 세번 정도 신청할까말까 했었나...

정말 많은 시제이님들이 장사진을 이루었지만,

비단안개'님이 그중에서도 낮시간때에 자주 한 편이었습니다.

 

독특한 콧소리와 끈적이는 보이스의 매력 때문인지

인기도 많았지만,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았던것 같아요.

안티도 의외로 많았고,태클 거는 청취자도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두 시간 간격으로 교체되는 수많은 시제이님들 중에서

또렷이 기억이 나는걸 보면 비교적 저 분의 방송을 자주

즐겼었나 보네요.

 

Jean Francois Maurice La Rencontre

 

내가 저 사연과 신청곡을 올렸을 때

곡은 찾지 못해서 다른곡으로 대체 했었던것 같고,

사연을 능청스럽게 다 읽고나서

"나라면, 한손으론 밑을 가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가슴을,

그리고 또 다른 손으로는 얼굴을 가릴겁니다'라고 재치있게 애드립을 했습니다.

(자기가 뭐 인도 무슨 여신이라도 되는줄 알았나...손이 세개나 되게.....)

 

비단안개 저분...아시는 분들이 지금도 계실지 모르겠으나,

결코 성격이 녹녹한 분만은 아니셨을겁니다.

게다가 저 시기는 안티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져 있을때였는데...

내 사연을 편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받아주었기 때문에

더 기억이 또렷하게 남아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서든 잘 지내고 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