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나의 낙서 노트

그해 신도림의 봄밤/탁이 詩ㅣ휘성-일생을(김현철 작사 작곡 원곡 가수)

Blue 탁이 2020. 4. 26. 05:46

 

 

그해 신도림의 봄밤

 

/블루탁이

 

 

 

텅빈거리
자동차 경적마저
잘게 잦아들던
그해 신도림의 봄밤

 

어제를 마감하는 발길로
시간들 사이를 걷다보면
장미 덩쿨 이어진 담장이
비틀거리며 다가온다

 

어디에서 들려오는지
서러운 취객의 간헐적 독백이
끊어질듯 이어지는 저 음률은
쇼팽 단조의 왈츠를 닮았다

 

그리움이 많은 사람에게
찾아오는 신도림의 봄밤은
견뎌내기 힘든 고통이다

 

이별은 그리움을 키웠고
묵직하게 커진 그리움은
파란 불꽃처럼 뜨겁다

 

타는듯한 그리움에
이미 건조해진 목젖을
아프게 삼켜 내고서야
휘적휘적 걸음을 재촉한다

 

텅빈거리
가로등만 하얗게 졸고있는 밤
신도림의 봄밤은 깊어만 간다

 

 

<2007년 4월 28일 다음 블로그 '오래된 일기장'/탁이 적다>

 

휘성/일생을(김현철 원곡)

=======================================

저의 블로그를 살펴보면 이미지를 만들때 일본 애니메이션이

많이 사용되었다는것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나는 일본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주위 사람들과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며

노아베 노자팬을 열열히 주장하는

사람중에 일인이기도 합니다.

 

 

자랑스런 우리민족은 이미 많은 부분에서

일본을 추월해서 앞서가고 있지요.

영화,드라마,반도체,작년부터는 현대와 기아차가

도요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나라에서

판매량을 앞지르고 있을정도로

경제,문화,정치,예능....

많은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딱 한가지....

애니메이션'만큼은 아직도 일본에게

많이 처져 있는게 현실입니다.

 

일본이 아날로그 시대(1990년대 후반까지)에는

명불허전...

모든 부분에서 월등했던것도 역사적 사실입니다.

하지만,

디지탈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나라에

뒤처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이 아날로그가 융성했었다는 사실은

일본인에게는 장인정신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다는 반증이 되는데...

그 장인정신이 절실히 필요했던것이

고전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90년도까지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고

작품속에

철학까지 깃들어 있을정도로 대단했었지요.

 

요즘은 그 조차도 디지탈화 되면서

예전의 영예를 잃어가고는 있지만,

그렇다해도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이 숨어있지요.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인정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승리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아베정권과 우경화에 발광하는

일본인이 싫은것이지

그들의 개성이 강한 고유 문화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좋아하는것도 많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내가 사용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해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