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단추를 채우면서/천양희 詩 ㅣ연리지-옥주현 노래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20. 4. 23. 13:21

단추를 채우면서

/천양희

 

 

 

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 단추,
첫 연애, 첫 결혼, 첫 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가
잘못을 깨운다

 

그래, 그래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 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
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걸
옷 한 벌 입기도 힘들다는 걸

 

 

-바다에숨은달'올림-
<2017/09/12 23:55:42 l러브스토리 신청곡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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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이 싫어  초저녁부터 켜 놓은 양초가
 이제 제 명을 다하려한다
 세 개 중에 하나는 저절로 이미 꺼져버렸고
 하나는 심지에 간등간등 작은 바람에도
꺼질듯이 연명하고 있고

힘 좋은 하나는 제 열정에 오롯이
끝까지 꿋꿋하게 타고 있다


사람의 인생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쁜고요.. 좋은 밤 되렴

-모닝-

 

그대만의 모닝'님의 또다른 닉네임인 '바다에 숨은달'로 러브스토리 게시판에
방송을 진행하던 고요'님에게 신청사연으로 올려준 천양희'님의 시를 담아봅니다.
수 백편의 시 중에 단 한편도 소홀히 대할 수 없는 예리함을 전해주는
모닝님의 시에 대한 선별 능력에 재차 감탄합니다.
그리고...
알림글로 따로히 님들께 전해 드리려했으나,
별로 긴 설명이 필요치 않을것 같기에 이 페이지의 공간을 할애해서
전해 드리려합니다.
카테고리중에...
 베스트 포스팅,인기글'의 카테고리가 있을것입니다.
인기글은 다음 블로그 홈'에 인기글로 등록되었었거나,
공감을 많이 받아서 블로그 메인홈 상단에 랭크 되거나
현재 예술,문화 쟝르의 최상단에 등록된 글들입니다.
 
그리고,베스트 포스팅'은 그와는 상관이 없지만
블로그 관리를 통해 얻은 정보를 참고해서
 찾아준 님들의 뷰'나 조회수가
많았던 글들을 따로 구분해 놓은것입니다.
 
어차피 평생을 일해오면서 얻은 기량과 노하우를 사용해
포스팅을 직접 작성한것이기 때문에 모든 포스팅이 내게는
자식처럼 다 애착이 가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럼으로 조회수 정보를 반영해서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베스트 포스팅 카테고리에 몇 분의 시제이'님들이
등록 되었을텐데...카테고리의 재미와 다양성을 위해서
비교적 많은 님들이 다녀간 시제이 방송영상을 함께 담았습니다.
쉬어가는 발길에 잠시라도 휴식의 소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연리지/옥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