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푸른 가을밤
은월 에세이
어둠과 비례되는 이 서늘함속에
뜨겁던 더위 속 꽁꽁 몸사렸던
감성 조각들이 날카롭게 되살아나
스스로를 매몰시켜 버리는 밤,
마약보다 지독한 중독성으로
다시 찾아든 이 가을 앓이...
나이가 들어 중년에 이르도록
끝내 떨쳐 내 버리지 못함은
아둔함인지,유약함인지...
나이에 관한한,
세상의 편견들과 담을 쌓고 있는
이밤,
이 깊은 중년의 가을 밤
<2014 09 23 '러브스토리 게시판 ㅣ은월'올림>
길다면 길수도 있는 기간동안 블로그 활동을 하지 않았었지요.
그래도 성격상 프라이버시'에 혹시라도 민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개인적인 판단이 드는 포스팅들의 상당수를(약 90%)
비공개 해 두었었지요.
다시 블로그 활동을 재개 한지가 한달이 채 안된것 같은데
그마저도 비공개 했던 포스팅에 대해서
다시 점검하고 가닥추림을 하면서
공개로 꺼내 놓는 작업에 대부분의 시간과 노력을
허비한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그대만의 모닝'님이 은월'이란 또 다른 닉네임으로
러브스토리'게시판에 올려 주셨던 자작글입니다.
아직 정비가 덜 되었다는 생각에 미루다가 공개하려니까
공개 비공개의 의미조차 없더군요.
글만 빼고는 전부 바꿨으니까요.
그런 연유로 인하여 차라리 계절상
조금 설득력은 떨어지지만
새 포스팅으로 준비했습니다.
어차피 작시 일자는 기록 되었으니까
크게 의미를 손상 시키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회사 광장에 있던 분수대인데...
지금은 모두 들러엎고
이 자리에 나무를 심었더군요.
건물을 지을때 마음하고 나중에
유지비로 인한 이해 충돌이 생겨서
건물주가 자신의 잇속을
더 챙기기 위해 저지른 일이겠죠.
Jean François Maurice / Pas De Slow Pour M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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