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
어두워지면 길목에서 울었다
늙은 언덕 밑
모이면 지낸날을 이야기한다
가난을 등지고 노래도 잃은
이렇게 밝은 밤이면
바람이 찿아와 문은 열리고
힘없이 반항하던 나는
밤새우는 가로등
나도 서 있다
-박인환-
몇일전부터 포스팅에 사용하는 이미지에서 액자를 빼고 해 보는데
가끔은 액자가 아무리 화려해도 답답하게 느껴질때가 종종...
간단해 보이지만 위 이미지를 만드는것이 시간은 더 소요되네요.
120장 정도의 프레임을 일일히 사이드 컷 시켜야 하니까...
가끔은 지겨워질때 이거저거 해봅니다 ㅋ
전에 사용한것들을 변화 시켜서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같은 것을 리우즈'하는것을 너무 싫어하지만,
새롭게 다시 만드는것도 좋긴한데...
전에 만들때의 느낌을 되새김질해보는 차원에서는
이것도 하나의 아스라한 추억 쟝르에 속한다는 사실이
간혹 감정을 격앙시켜줄 때도 있더군요.
박인환'님의 시'는 사랑하는 친구이자 오랜 문우이신
알페지오(성호)님이 신청곡에 담았던 사연중 하나인데...
골라보다가 오늘의 내 감성과 맞닿았기에
업데이트해서 준비했던 음악영상과 함께 담아봅니다.
화사한 벚꽃에 흐르는 한가닥 바람결의 서늘함...
그것이 벚꽃의 신선도를 유지하게 하는지...
작년 이맘때에 비해서 벚꽃망울과 꽃잎이
훨씬 튼실해 보였습니다.
벚꽃이 피고 지면서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갑니다.
누구도 막아설 수 없는 강맹한 우주의 섭리를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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