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기다림/이소망 詩ㅣ김종찬/당신도 울고 있네요(가요Top 10 역대 1위곡)l아름다운 편지

Blue 탁이 2018. 2. 20. 06:29

기 다 림

 

이 소 망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목마름을 참는것보다
고통스러운 달콤함입니다.

 

지평선 너머로도
끝없이 펼쳐진 녹색 평원
초원과 하늘이 맞닿은 경계 선위로
점점이 떠 오르는 철새 한 무리에
시야가 어지러워집니다.

 

그대에게 주기 위해
밤새 적어 둔 꽃편지 매만지며
어딘지 모를 곳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철새 무리를 향해
그대에게 가고 싶다고 말해봅니다.

 

아직은 너무 멀리 있는 그대
나의 마음이 닿기까지는
오랜 세월의 알 수 없는
안개강을 건너야겠지요.


이 내 마음이 그대에게 닿을 때까지
나는 기다리고 또 기다리렵니다.

 

해 질 녘 겨울의 빈 들에
홀로 서 있는 지난가을의
헝클어지고 낡은 허수아비
그것이 지금의 내 모습입니다.


바람이 때맞춰 불어주어
그대 향해 비스듬히 돌 수가 있었습니다.


여명의 눈부신 백색 선이
하늘과 땅의 경계를 또다시 가릅니다.

 


-2018.02.16 18:14-

-소망'님의 댓글 편지'중에서...

 

 

사랑하는 블친 소망'님의 시를 오랜만에 포스팅으로 초대해 봅니다.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와 감성적인 안부의 말씀과 주옥같은 편지로

내게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는 '소망'님은 현재 캐나다 모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커리어 워먼이기도 합니다.

다만, 자신의 신상에 대해서는 철저히 익명으로 해 달라는 부탁을 해 주셨는데...

그건 본인의 소망이고...ㅎㅎ 약간의 포르필을 밝히자면...

국내에도 얌전한 유명인사들을 꽤나 알고 계시고

왠지 시나 감성적인 글에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미생물학을 전공하신

약간은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사용한 사진 외에 네 장의 사진을 더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중에서 이 시의 분위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사진으로 프로필에 올렸습니다.

전신사진도  두 장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다음 프로필에 올려 드리겠습니다.

164센티의 비교적 아담한 키에 54킬로 정도의 마른 체형, 가슴 사이즈는..... 음.... 에게~~ㅎ

혈액형은 AB형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망'님의 시 발췌 방식은 댓글 난에 남긴 글을 엄선한 방식입니다.

기다림의 대상이 누구였든지간에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인내와의 싸움이고 그건 아름다운 감성에로의 발로인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다림의 존재가 된다면 인류에게 서로를 반목하는 질시와

더 나아가서는 참혹한 전쟁은 발생하지 않으리란 믿음이 있습니다.

잠시 발길을 멈추고 애틋한 김종찬의 노래와

소망'님의 감성이 뭉클 대는 시'에 눈과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종찬 /당신도 울고 있네요(가요 Top 10 역대 1위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