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봄이 오는 소리ㅣ연가/이해인 詩ㅣMamas and Papas-California Dreaming

Blue 탁이 2018. 2. 22. 18:16

 

 

연가

 

이해인 詩

 

 

 

딱히 슬픈 일도 없는데

자꾸만 눈물이 날 때

나는 그냥 숲으로 가거나

산을 바라봅니다

 

딱히 기쁜 일도 없는데

자꾸만 웃음이 나올 때

나는 그냥 강으로 가거나

바다를 바라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모든 말

듣고 싶은 모든 말

다 거기에 있는 것

당신은 아시지요?

 

오늘도 처음 만난 날의 설레임으로

오랜 세월이 준 물빛 평화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차갑고도 뜨겁게

담백하고도 현란하게

 

<이해인 시집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에서'>

 

 

2015년 03월 23일 ㅣ연성 올림

 

 

 

 

 

 

 

 

Mamas and Papas-California Drea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