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일탈을 꿈꾸다/ 西湖 문성호 詩ㅣ신해철 - 절망에 관하여 (1996年)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7. 9. 5. 23:17

 

 

일탈을 꿈꾸다

      西湖  문성호

 


삶이 그 뻔뻔한 얼굴을
코 앞까지 디민다

 

잠시 당황...
그 이글 거리는 눈빛을
받아낼 용기가 내겐 없다

 

찰라지간에
발 밑을 동그랗게 구멍내고
그로부터의 탈출을 꿈꾼다.

 

밤이 찾아오자
어제의 방황이 다시 시작된다
반복되는 주야의 지루한 행보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 앞에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는 마음...

 

이제 가도 된다고
등 떠 밀어 줄 사람은 없다

진퇴를 결정하는것은
결국 나의 몫이었다

 

 

2004.11.01 00:00 문성호'님의 [나의 일기장]에서

 

문성호 작가님의 시로 포스팅을 하나 더 준비해 보았습니다.

삶이란 젊망과 희망이 밤낮처럼 반복되면서 흘러가는 것.

절망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희망을 낳는다.

희망은 희망으로 영원히 존속하지 않고 절망의 그늘도 때론 낳는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그 절망과 희망이 교차되는 삶속에서

새로운 또 하나의 빛을 찾아 내지 않으면 안된다.

즐감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신해철 - 절망에 관하여 (1996年)

마왕이 떠나 간 이후에...너무나 마왕의 목소리가 그리워서... 마왕의 카테고리까지 만들었는데...

열심히 채워가려 했지만,그럴때마다 너무 암울해 지는것 같아서 엄두를 못내왔습니다.

하지만,서서히 조금씩 조금씩 하나하나 채워갈 마음은 변치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