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딤의 가을
새아침 김정은 詩
설흔 살의 가을은 쓸쓸했고
마흔 살의 가을은 아득했었는데
쉰 살의 가을은
쫓기는듯 허둥 거렸습니다
그 허둥거림이 꼴 볼견이었는지
올 가을은 병원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알수없는
무딤을 안겨 주었습니다
알수없는 무딤은
쓸쓸함과 아득함보다
견디기가 한결
쉬운 것 같습니다.
2008.11.28.00:01/새아침'님의 마음 열기中'에서
사회로부터 소외되거나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해 좋은일을 많이 하고 계신것 같던데...
그보다는 짧막한 문장에 함축된 단아한 글귀들이 왠지 주눅이 들게하는 힘을 가진
새아침'님의 잠언시를 포스팅에 담아봅니다.
정확히 알아낸 사실은 아니지만,교수직을 역임했던 작가님 같군요.
누구나 달콤한 말로 치장하는것은 어렵지 않으나 행동하는 양식은 어렵습니다.
이런 님들의 사랑이 존재하기에 아직은 살맛나는 세상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음악과 함께 즐겁고 편안한 시간 되시고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Richard Clayderman / A Comme Amour
가을의속삭임 (귀뚜라미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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