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쓸쓸한 가을의 블리커 스트리트/소소 한아름ㅣES AMOR - CRISTIAN CASTRO 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7. 8. 25. 21:11

 

 

 

쓸쓸한 가을의 '블리커 스트리트'

 

소소 한아름


잿빛 하늘 사이로
한조각 구름의 눈빛
젖은 우수가 가냘퍼

 

바람이 훑고간 골목에는
사람찾는 현수막이
찢겨진 채 아파 하네요


주인없는 텅빈 거리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거리의 늙은 악사가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아요

 

가을빛 짙게 물든
쓸쓸한 블리커 스트리트...

 

갈대와 커피를
비와 가을을 좋아했던
네 좁은 어깨의 흐느낌이
그리움처럼 엉겨 들어와

 

아직도 창밖 거리에는
낙엽이 머물고 있는데...

 

 

2011.10.2 한아름의 뉴욕 일기'중에서

 

 

 

잔치집에는 먹을것이 있어야 사람이 모이고

로그에는 볼거리가 있어야 사람이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한아름님의 블로그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알뜰살뜰하게

진솔한 글을 적어 모으고 간직한 곳이라서

가끔이나마 들려서 글도 읽어보고

이렇게 하나씩 빌려 오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님이 계신데...

얼마전에 포스팅에 자작시를 모셔왔던 '새아침'님...

포스팅 글도 많지 않고 ,단촐하지만,

정말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한 한시와

몇 편의 잘 다듬어진 자작글이 있는데...

그 역시 가끔 드나 들으면서 견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우주 만물이 내게는 스승이고 인연입니다.

좋은 시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cristian castro nuestro am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