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가을의 '블리커 스트리트'
소소 한아름
잿빛 하늘 사이로
한조각 구름의 눈빛
젖은 우수가 가냘퍼
바람이 훑고간 골목에는
사람찾는 현수막이
찢겨진 채 아파 하네요
주인없는 텅빈 거리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거리의 늙은 악사가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아요
가을빛 짙게 물든
쓸쓸한 블리커 스트리트...
갈대와 커피를
비와 가을을 좋아했던
네 좁은 어깨의 흐느낌이
그리움처럼 엉겨 들어와
아직도 창밖 거리에는
낙엽이 머물고 있는데...
2011.10.2 한아름의 뉴욕 일기'중에서
잔치집에는 먹을것이 있어야 사람이 모이고 블
로그에는 볼거리가 있어야 사람이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한아름님의 블로그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알뜰살뜰하게
진솔한 글을 적어 모으고 간직한 곳이라서
가끔이나마 들려서 글도 읽어보고
이렇게 하나씩 빌려 오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님이 계신데...
얼마전에 포스팅에 자작시를 모셔왔던 '새아침'님...
포스팅 글도 많지 않고 ,단촐하지만,
정말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한 한시와
몇 편의 잘 다듬어진 자작글이 있는데...
그 역시 가끔 드나 들으면서 견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우주 만물이 내게는 스승이고 인연입니다.
좋은 시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cristian castro nuestro a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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