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덩굴
김미선 詩
어차피 주어진 운명
지구를 반쯤 돌아야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을까
잿빛 콘크리트벽 그 싸늘함
감싸안을 사랑도
거부할 용기도 없어
애꿎게 저무는 날
홀로 설 수 없음에
날마다 소리없이
생명수로 내려앉은 이슬 머금고
하늘빛 사모하는 마음
세상이 송두리째 흔들려
이대로 화석이 될지라도
이젠 빛 바랜 삭막함
감싸안을 사랑이 있어
Ecstasy of Gold at Hollywood in Vienna 2012
서부 활극(석양의 무법자)좋은 놈,나쁜 놈,치사한 놈'OST
The Good The Bad The Ugly
김미선님의 시 역시 오래전 포스팅에 담았던 자작시'지만, 정리 차원에서
새로운 카테고리에 다시 모셔 봅니다.
시인에 대해서 내가 알 수 있는 정보라고는 고작 '현아'님의 사랑했던 연인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시가 난해하고 솔직히 이해하기는 힘들지만,저자만의 세계에서의 심경을 묘사한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제목을 담쟁이 덩굴'이라고 정하셨지만,담쟁이에 대한 얘기가 없는것으로 보아
담쟁이 덩굴'처럼 얽히고 섥힌 사랑에 대한 복잡 미묘한 감정을 표현했으리란 생각이고
시어의 나열이나 문장을 함축 시키는 테크닉이 많이 드러나는 것으로 보아
현역 시인'인것만큼은 확실한듯 합니다.
음악과 시와 함께 좋은 시간 되기길 바랄께요.
Ecstasy of Gold - Yo Yo Ma plays Ennio Morric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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