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나의 낙서 노트

봄소식을 전하며/그후로도 오랫동안"사연글ㅣThe Verve - Bitter Sweet Symphony (Official Video)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ost

Blue 탁이 2015. 3. 16. 01:28

 

To.방송인 The 후ㅣ신청자/한참후에

 

 

<<더 후님 청곡을 핑게삼아 만나고 갑니다^^ 2015/03/16 18:14:00 >>
=한참후에   Hit : 160 , Vote : 3  =

 

 봄의 안부

/그후로도 오랫동안

 

 

겨우내 단다해진 피부를 찢으며
 힘겹지만 거침없이 싹을 틔우는
 거실 화분의 관상용 나무에서도
 짙은 농도로 감도는 봄을 느낀 오늘입니다.


더 후님이시네요..?
시간이 엇갈려서 몇 회정도는 함께하지못했습니다

 게시판에서 확인해보니 한두번 정도의 귀한 시간을 놓쳤더군요

 더 후님
 여전히 세련되고 뷰리하십니다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닙니다

 립서비스와는 별로 인연이 닿지않는 품성이라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순도가 높은 진실입니다.
그대로 믿으시면 되구요

 듣다보니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으신듯한데
 그 얼마나 바람직한 여자의 길을 걷고 계시는지....

 

더후님의 방송을 듣다보면
 감동의 조건이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

 그 감동을 음미하면서
 아무것도 하지않고 방송만 듣겠습니다.

남아돌고 넘치는건 시간밖에 없는 사람이다보니
 가능하리라 싶습니다.

잘 듣겠습니다

 더 후님께서도 음악과 함께 고운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dvin Marton ^^^    Bitter Sweet Symphony
이선희 ^^^잃어버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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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   - 2015/03/16 18:42:08    
 당신을 만나서 너무 행복합니다

 좋은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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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이 넘게 숨은 신청자로서 애청자로서

인터넷 자키들과 함께 호흡을 해 오는동안

여러가지 성향의 답글을 방송인들로부터 받아 왔지만,

저런식의 답글은 처음이라서

비교적 글로 이루어진 것들엔 담담한 나였지만

처음엔 당황스럽고 놀라웠습니다.

 

후'님은 대부분의 신청자들께 방송중에도 감사의 답글을

꼭 챙겨 달았던 자키중의 한 명이었는데

짧막한 답글에서 그녀의 성격을 들여다 볼 수 있는것은...

당당함,자신감...이었습니다.

그 당당함 자신감은 어디에서 온것이었을까요?

 

한마디 말로 인해 자신에게 미칠 이미지나 여파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대담하면서도 오만해 보이기까지하는 저 자신감은 아마도 현실에서

자신이 누리는 인기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받음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마인드일것입니다.

 

바디 프로필에 적은 수치는 내게 거짓말만 하지 않았다면

거의 정확한 것입니다.

실제로 대화방에서 몇 번 안되는 대화중에 어쩌다가

자신들에 대해서 토설할 상황이 된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은 무성의하고 심플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조금도 꺼리낌없이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또한 놀라왔습니다.

 

"체형이 뚱뚱한가 말랐는가 그것만 대답하면 됩니다?"

"마르지도 뚱뚱하지도않은 중간쯤...입니다"

"애매한 대답이군요?"

"괜찮으니까 뭣이든 물어보세요 다 말씀 드릴께요"

"그럼 몇 컵 사용합니까?"

"C"

"풍족한 몸매시군요...키는?"

"165에서6사이쯤?"

"중량은?"

"52에서4왔다갔다해요"

"얼굴은 미인형인가?"

대화를 지켜보던 파란하늘"일반적인 미인이 아니에요.

The 후'는 나도 같은 여자지만

다른 여자들과 달라요?"

"그럼 유인원'입니까?"

"ㅎㅎ"

파란하늘"연예인들보다 더 예뻐요.어쨋든 다른 여자들과는 다른 정~말 미인"

 

이런 대화들이 오갔던 적이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때가 아마 쳇으로서는 거의 마지막 고별을

고하는 시기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한참 이전부터 쳇팅에 대한 흥미를 잃었었지만,

그래도 일년에 한 번 정도는

쳇방에서 한달남짓 체류를 했었지요.

어차피 반복되는 의미없는 대화들...

인사하고 나갔다가 잠시후에 아이디 계정을 바꿔서

아닌척 들어오는 여자들...

그렇고 그런 일상 다반사들의 반복...

 

아마도 음악방송이란것이 존재 하지 않았다면

나의 쳇 접속은 1998년에 아주 끝났겠지요.

그래도 내가 걸어온 자질구레한 자취들 중의 하나...

 

이따금은 그 의미없는 대화들이 꿈결처럼

아득히 그리워 질 때가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고...

그러다가 자취를 감추고...

그 반복되는 사이클 속에서도

아바타들의 나이 숫자는 때가 되면 정직하게 트랜스되더군요.

The 후'님...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겠지요? 그러길 바랍니다.

Bye~~

 

The Verve - Bitter Sweet Symphony

(Official Video)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