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나의 낙서 노트

너는 꽃이다/블루 탁이 詩ㅣ사랑의 모닥불/이용복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7. 4. 30. 09:03

너는 꽃이다/블루 탁이

 

 

 

 

너는 꽃이다
할미꽃 말구
곱게 피어난 부용꽃

 

할미꽃이면 또 어때
난 어떤 꽃이던
꽃이면 다 예쁘더라

 

꽃중의 꽃


언제인가 부터
내 가슴속에 피어나

 

한번도 지지않고
끈질기게 자생하며
조용히 웃어주는 꽃

 

너무 멀지 않은곳에서
언제나 바라보아 주는 꽃

 

너는 꽃이다
내 가슴속에 핀 꽃
너의 꽃이름은 사랑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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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인가 지어본 시인데...

일부의 문장만 살짝 퇴고했습니다.

시라는 것이 그렇더군요.

정말 작심하고 해 보려하면 정말 안되는것이 시상이고

잘 써보려하면 할 수록 시어들이 제멋대로 엉켜서

부자연스럽거나 경직됩니다.

 

일반인이 시를 좋아 할 순 있지만,

작시의 여건이 그리 녹녹치만은

않은듯 싶습니다.

일단 시만 써서는 먹고 살 수가 없지요.

 

최근 들어 인터넷의 다양화 대중화,간편화,정보화...

등에 따른 편리함 때문에 누구나 시인으로서

입문하는것은 쉽지만,

그것이 거의 대부분이 딱히 수입원과

연결되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작시에 천부적 자질을 타고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직업으로 삼기엔 무리한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인터넷의 과도한 발달로 인해 출판업이

거의 지리멸멸 하다시피한 현실이다보니

시집을 발간한다는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을만큼

출판문화 또한 최악입니다.

다만,쟝르로서만 존재하는 실정입니다.

 

시를 짓는것 만으로 생활을 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신춘문예에 아주 유능하게 당선이 되었다던지,

국문과 교수처럼 시나 글에 호한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하리라 여겨집니다.

최소한 대학 교재로 사용될만한 인지도를 가진 시인...

 

하지만, 그냥 즐기면서 취미 생활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세상의 어떤것보다 유익하다고

감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시를 지으면서 마음속에 누구나 꿈꾸는 낙원을

담아 볼 수가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부족한 시'지만, 시를 지을만한 계기가 필을 전해 준 덕에

즉흥적으로 기록했던 작품입니다.

즐감하시고 행복한 일요일 되시길 바랄께요.

 

이용복 - 사랑의 모닥불 (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