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도시 밤풍경 엿보기/ 우주 詩 ㅣEra - A Brand New Day 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7. 4. 28. 13:06

 

 

 

 

 

 

 

 

 

Era - A Brand New Day /영화 '더블 타깃

자작 음악 영상

 

 

 

 

 

 

도시 밤 풍경엿보기/동백 우주 담은이  '블루 탁이'

 

 
도시 밤 풍경 엿보기/동백 우주
 

이른 새벽으로 걸어가는
깊은 밤의 길목에서도


여전히 채찍을 휘둘러대는
태양의 피곤함

 

폐지를 줍는 노인의
리어카 바퀴도 무릎을 꿇고

 

창백하게 탈색된
장미의 덩굴 사이로


누군가 놓쳐버린 동전이
달빛을 안고 잠을 잔다.

 

 

 

동백 우주 시인

 

동백 최우주'님의 시로 함께 합니다.

 

전 포스팅에서 지면을 약간 할애하여 동백 우주님에 대해서

잠깐 어필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러 가지 모습을 한 천의 얼굴을 한 체터이기도 합니다.

 

난 대부분 게시판에 작성된 글을 보면 알 수가 있는데...

그건 나에게 특별한 능력이나 재간이 있어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시인 우주'님은 한때 봉천동 달동네 단칸방에서 나와 동거했던 사이도 아니며

전처는 더더군다나 아니고,

둘 사이에 자녀를 가진 기억은 더더욱 없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내가 알아 볼 수 있을 만한 단서를 하나씩은 남기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마음먹고 단단히 숨는다면 그 누가 어찌 알 수가 있을까요.

 

솔직히 멋진 시'였습니다.

프로다운 빼어난 필체로 내 눈을 비켜 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겠지요.

 

짧트막한 단 몇 줄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서정시'지만,

밤에 잠들어가는 도시의 모든 것들이 한 스크린에 파노라마 되는듯한

고도의 테크니컬 한 기법이 담겨 있는 좋은 시입니다.

이니그마와 함께 크로스 음악의 대가로 군림하는

ERA가 욕심을 부리면서 클래식 음반으로 발매한 시디 수록곡인

A Brand New Day'를 배경음악으로 골라 봤습니다.

 

잠시라도 인간이기에 지닐 수밖에 없는 부끄러움, 수치심, 그리고 상대적 빈곤감...

이런 안 좋은 모든 것들을 

밤이 선물해주는 어둠이란 망토를 둘러 숨기고

편한 맘으로 쉬어들 가시길 바랄게요.

 

Era - A Brand New Day @live in Moscow: Crocus City Hall (13/06/12)

 

 

 

 

 

Era Classics II - 04 -A brand new day